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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서울 강남 유명 한방 병원에서 여자 샤워실 내부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미국 유학 중인 A(20)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방 병원에 입원해있던 지난 2일 오전 9시경 병원 샤워실과 벽 사이 틈에 휴대전화를 넣어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샤워실에 있던 여성이 “누가 샤워실을 찍고 있는 것 같다”며 신고해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A씨는 경찰에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추가 피해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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