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대학병원 진료실 침대에 불 지른 40대 덜미
광주서 대학병원 진료실 침대에 불 지른 40대 덜미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9-07-05 09:13
  • 승인 2019.07.0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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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뉴시스]
경찰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대학병원 진료실 침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미수)로 A(48·여)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 20분경 광주 지역의 한 대학병원 진료실 침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A씨는 다리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아 침대 일부만 태우고 꺼졌다.

경찰 조사 결과 조울증 치료 전력이 있는 A씨는 입원한 아버지를 돌보던 중 다른 환자와 다툼을 벌였으며, 가족들의 동의를 받은 의료진이 정신과 치료를 시도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최근 조울증 치료제 복용을 중단한 뒤 이 같은 난동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약물 치료를 통해 안정시킨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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