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높은 주자재만 신고, 가연성 자재는 기록서 빠져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지난달 서울 은평구 은명초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일 학교 내 가연성 자재 기록이 누락됐다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학교에서 비율이 높은 주 자재로 시스템에 입력해 다른 재질이 누락됐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은명초는 치장벽돌, 금속제 패널, 드라이비트, 목조패널 등 4종의 자재로 구성됐다. 비중이 가장 높은 자재는 치장벽돌로, 학교 측이 외벽 주자재로 치장벽돌을 입력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는 누락됐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학교 및 직속기관 등 서울 소재 관할기관을 대상으로 7월 중순까지 드라이비트 설치현황을 하고 있으며 불연성 자재로 교체하는 등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안전을 고려해 신증축 설계 중인 건에 대해 외벽자재와 필로티 천정재를 준불연 자재 이상으로 시공하도록 지침마련을 검토하고 기존 건축물도 연차적으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은명초는 지난 1일 조기방학을 실시했다. 개학 예정일은 8월26일이다.
이완기 기자 asbtv@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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