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김대중 둘중 누가 “독재자” 인가
이명박과 김대중 둘중 누가 “독재자”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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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6-23 10:01
  • 승인 2009.06.23 10:01
  • 호수 791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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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은 6월11일 이명박 대통령을 “독재자”라며 “우리 국민 모두 행동하는 양심이 돼…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선동하였다. 그는 또 “피맺힌 심정으로 말한다.” “독재자에게 아부하지 말라”면서 “국민의 힘”에 의한 정권타도를 충동했다. 압도적 국민 지지로 당선된 이명박 정권을 피흘려 몰아내라는 섬짓한 내란사주로 들렸다. 김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독재자”라며 그에게 “아부하지 말라”고 말 할 자격이 없다. “독재자“로 비판받고 독재자에게 ”아부”한 사람은 이명박씨가 아니라 김대중씨 라는데서 그렇다.

김대중 정권은 친북정책에 비판적인 신문들에 세무조사를 자행해 사주들을 감옥에 잡아넣었다.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의 부인은 남편의 구속에 수치감을 이기지못하고 2001년 아파트 13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하였다. 언론사 세무조사는 군사독재정권도 자행 하지않았다.

김대중 정권의 국가정보원장 두 명이 불법도청을 자행한 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반민주적 수법이었다. 집권당 내에서 조차 김 대통령을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힐난하였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를 “독재자”라고 거듭 질타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그가 독재정치를 한다는데 있지 않다. 그가 너무 물러 흔들린다는데 있다. 그는 불법·폭력 촛불시위가 격화되자, 강경진압 독려 대신 한밤중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고 사과할 정도로 대가 약하다. 이명박 정부의 경찰은 시위대에 두들겨 맞고 서울 광장은 불법·폭력 시위의 무법천지로 전락되었다.

지금 많은 국민들은 이 대통령을 얕잡아본 야당들과 친북좌익 세력에 의한 정부 흔들기를 걱정한다. 불법·폭력 좌익 세력에 의한 자유민주체제 법 질서 파괴도 우려한다. 그런데도 김대중씨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불법·폭력시위를 엄히 꾸짓기는 커녕 도리어 이 대통령을 “독재자”라며 “모두 들고 일어나라”고 외쳐댔다.

김 전 대통령의 정권타도 선동과 관련, 인기 작가인 김홍신씨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1998년 5월 행한 연설 대목이 떠오른다. 김 의원은 김 대통령을 가리켜 “거짓말의 인간문화재” “유별나게 사기치는 사람”이라며 그의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멀쩡한 사람을 “독재자”라고 지탄하면서도 진짜 잔혹한 독재자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는 비판 못하고 “아부”만 한다. 그는 김정일 독재자를 “상식이 통하는 사람” “대화가 되는 사람” “북한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개혁을 하려는 사람”이라며 “아부”하였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이 아들을 후계자로 삼아 3대째 무자비한 독재로 치닫는데도 북한 주민들에게 “피맺힌 심정으로 모두 들고 일어나라”고 촉구하지 못한다. 그의 입은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있지 않은데도 김정일에 대해선 해야 할 말도 하지못한다.

도리어 김 전 대통령은 6·11 강연에서 북한이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에 의해 “많은 억울함을 당하는 것을 안다.”며 북한에는 “참기 어려운 모욕”이라고 김정일에게 또 “아부”하였다. 그는 5년간 북에 퍼준 수조원의 돈으로 김정일이 핵무기 실험을 두 번이나 감행하며 남한 5000만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그에 대해선 한 마디 못한다. 그는 “독재자에게 아부하지 말라”면서도 김정일 “독재자에게”는 계속 “아부” 한다.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입은 똑바른데 말을 비뚤게 한다. 대통령을 지낸 국가 원로로서 말좀 똑바로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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