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명현관(明炫官,) 민선 7기 제44대 전라남도 해남군수이다.
2010.07 제9대 민선 5기 전라남도의회 의원으로 당선 정치에 첫 입문, 2014.07 ~ 2016.06 제10대 전라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6. 13지방선거에서 해남군수로 당선됐다.
민선7기 명현관 호(號)가 해남군민의 부름을 받아 출항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젊은 리더의 명현관 군수는 그동안 해남군을 이끌어 온 군수들과는 확연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민선7기 1년은 군수 부재로 인해 흐트러진 군정과 성난 민심을 다잡는 시간이었다
명군수는 현장중심 소통행정과 살기좋은 부자농촌, 체류하는 문화관광, 생동하는 지역경제, 감동 주는 맞춤복지의 5대 군정방침과, 공평, 공정, 공개 3원칙의 인사행정으로 일하는 공직풍토를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선7기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주>
민선7기 지난 1년을 돌아보신다면?
민선 7기 출범한 지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빛나라 땅끝, 다시뛰는 해남이라는 군정 목표를 내걸고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민선 7기 해남군은 ‘빛나라 땅끝 다시 뛰는 해남’의 군정 목표 실현을 위해 5대 분야 8대 전략 65개 공약사업을 확정해 군민께 약속 드렸던 군민들과의 약속들이 제반 준비를 마치고, 하나씩 가시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농민수당을 6월 지급했고, 해남사랑상품권도 지난 4월부터 발행을 시작해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농민수당은 총 90억원 가량인데 전액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서 해남지역 내에서 사용토록 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해남군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19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았습니다.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선거 공약의 실효성과 실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한 공약이행실천계획서의 철학과 비전, 연차별 이행 로드맵과 재정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인데요.
해남군은 연차별 추진 계획 등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해 실천 가능성을 높여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행정을 통해 공약 완성도를 높여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고,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와 일로써 군민 여러분께 새로운 해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1년 민선 7기 해남발전의 비젼을 구상하고, 토대를 만들어 왔다면 앞으로는 지역발전 전략을 더욱 가속화해서 해남이 다시한번 전남의 중심군으로 우뚝 설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 해남관광 활성화를 주요 군정 방침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있는지?
해남은 땅끝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고 신규 관광요소가 창출되지 못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임 이후 특색있고 차별화된 문화관광으로 관광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과를 신설하고, 축제팀과 마케팅팀에 전담인력을 배치했는데 더 전문적이고, 매력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보해 매화축제와 달마고도 걷기 축제가 있었는데 역대 최고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주셨고, 올해 해남을 찾는 관광객이 작년에 비해서 2.5배 정도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름의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반기에도 이런 기세를 몰아서 농수산물 먹거리 축제를 비롯해서 해남을 더 매력적인 명소로 만들어줄 관광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체류하는 관광활성화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관광발전종합계획 용역을 완료했는데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토대로 새로운 문화와 미래를 지향하는‘글로컬체류관광도시, 해남’을 기본구상으로 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4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갈 총 23개의 전략사업, 80가지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땅끝에는 세계의 땅끝 공원을 조성해 땅끝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찾을 계획입니다. 새롭게 개관한 해양자연사박물관과 함께 땅끝권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계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흥사를 비롯해 가학산 치유의 숲, 우수영 역사관광촌, 대섬 어촌복합 체험공원과 임하도 상괭이 생태공원과 같은 해남만의 특징있는 역사 생태자원도 관광 상품화해서 차별화된 관광 수요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해남 화원~신안 압해간 연결도로가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우리군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에서 펜션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국도 77호선이 연결되면 획기적인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지역 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가장 눈에 띄는 성과가 국비확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년도보다 149억정도 증가해서 767억원을 확보했고요, 또 중앙정부와 기관 공모사업도 역대 최대로 49개분야, 498억원 규모 사업이 선정됐습니다.
군의 여러 시급한 현안사업들이 있는데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중에 몇가지 사업을 소개해 드리자면 올해부터 331억원을 투입해 4년간 해남읍과 3개면 상수관망을 교체하게 되고, 더불어서 삼산 화산지구 지방상수도 사업도 조기에 착공되면서 맑은 물 공급 사업에 581억원이 투입됩니다.
또 15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해서 어촌뉴딜300사업 150억원,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30억원, 우수영역사촌조성사업 59억원, 문내면 기초생활거점사업 40억원 등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개발에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또 해남군 관련 주요 SOC사업으로 남해안 철도건설 3,900억원, 광주-완도간(1단계) 고속도로 건설 1,246억원, 오시아노 관광단지 국민휴양마을 조성사업 10억원, 북평-북일간 국지도 건설 5억원 등도 내년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특히 국도 77호선 해남 화원과 신안 압해간 연결도로가 개설 사업이 예타면제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우리군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성되면서 천사대교 개통 못지 않은 엄청난 변화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속한 사업추진과 함께 변화에 대비하는 기반 구축도 착실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랜 숙원사업인 군 청사 신축은 6월 25일 착공할 예정입니다. 2021년 완공될 예정인데 해남의 새로운 행정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보다 질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은 지난 4월 25일 개원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화장시설이 없어 먼거리까지 원정 장례를 치러야 했던 해남, 진도, 완도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올해는 해남 푸드플랜 사업과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어촌뉴딜 300사업 등 농어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사업들이 본격 추진됩니다.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여줄 청소년 복합문화센터와 작은영화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일자리 사업과 지역개발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와 같은 대형 국책 사업 유치를 위해 공직자들은 물론 전 군민들의 마음을 모아 발로 뛰고 있습니다.
■ 주요역점사업
사업명 |
총사업비 |
내용 |
농민수당 지원 |
연간 90억원 |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에 균등하게 연 60만원(상반기, 하반기)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
먹거리 선순환체계 해남2030푸드플랜 |
69억원(2018~2021) |
직매장·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기획생산체계 구축 등 |
어촌 뉴딜300 사업 |
150억원(2019~2020) |
공통사업(파제, 물양장 등 어업기반시설) 특화사업(소득사업 및 어촌 체험시설 설치) |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 |
150억원(2019~2020) |
기능성 김 ‧ 김자반 및 전복 가공시설, 수산물 고급화 연구 및 지원시설 등 복합적 거점단지 조성 |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
24억원(2018~2020) |
뮤지컬공연장, 문학관(북카페), 청소년카페 등 복합문화센터 건립 |
해남공설추모공원 조성 |
196억원(2013~2019) |
화장장, 봉안당(2동), 자연장지, 휴게공원 등 |
해남군 대표 축제 개발 및 추진 |
5,000만원 |
장소적합성 조사 및 분석, 자문컨설팅 등 축제 개발 |
작은 영화관 건립 |
25억원(2019~2020) |
영화관 1개소 건축 |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
9억7,000만원 |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으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
해남군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
331억원(2019~2023) |
해남읍, 송지면, 황산면, 문내면 일원 노후 상수관로 교체 |
해남군․의회 청사신축 사업 |
632억원(2016~2020) |
해남군 청사신축 |
4. 군정의 혁신과 변화, 공무원들의 청렴을 강조하고 있는데?
민선 7기 출범이후 군정의 분위기도 많이 쇄신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취임하면부터 군정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직자들의 뼈를 깎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저부터 빈손으로 들어가 빈손으로 나오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한편으로는 공개, 공정, 공평의 3원칙을 가지고 공직사회를 운영하겠으니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자고 주문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뛰어온 결과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남군은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2018년도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최고 수준인 2등급을 받았는데 올해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내외부 청렴도 향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조직개편을 통해 군정혁신단을 신설하고, 군정의 낡은 관행과 선례를 과감히 혁신하는 한편 미래전략과제 발굴을 위한 군민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 또한 군민들께 드렸던 약속과 초심을 잊지 않고 항상 소통하며, 군민 중심의 열린 군정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동군수실을 비롯해서 현장이 어디든지 찾아가 군민여러분을 만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남, 더 큰 해남을 만들기 위해 군민여러분께 드렸던 약속들 더욱 세심히 살피고, 꼭 지켜서 빛나는 해남의 초석을 만들겠습니다.
성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남군 민선7기 1년을 맞아 주요 성과를 나타내는 군정 10대뉴스
농민도 UP 소상인도 UP 지역경제 활성화 ‣ 전국 최초 농민수당 지급 ‣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은 전국 지자체의 잇따른 도입 움직임을 이끌어내며, 우리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사례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6월 첫 지급된 농민수당은 농업경영체 등록 농민을 기준으로 1만 2,487명에 대해 반기분 각 30만원이 지급됐다. 특히 농민수당은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해남 지역 내에서만 쓰일 수 있도록 해 농민과 소상공인의 상생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전남 최대인 연간 150억원 규모로 농민수당 37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55억여원이 판매되며 성공리에 정착하고 있다.
지역발전 이끌 미래 동력 확보, 지역개발 청신호 ‣ 국비사업 다수 선정 ‣ 산업위기지역 대응 특별지역 지정
사상 최대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지역 장기 발전의 동력이 될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들이 대거 선정된 것도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등 맑은물 공급에 581억원,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 150억원, 어촌뉴딜 300사업 150억원 등 역대 최대인 776억원 규모의 국비사업에 선정됐고, 58개분야 612억원 규모의 공모사업도 선정됐다.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축이 될 화원-압해간 연결도로 예타면제와 2021년까지 3년간 목적예비비 298억원이 투입되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 지역에 큰 변화를 불러올 사업들도 잇따라 확정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역개발사업 속도 높여 ‣해남군 신청사 착공 ‣남도광역추모공원 개원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지역개발사업들도 제기됐던 문제들을 말끔히 매듭짓고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이 착공 7년여만인 지난 4월 개원해 성공리에 운영되고 있고, 서남권 행정의 랜드마크가 될 해남군 신청사 건립도 지난 6월 25일 첫 삽을 떴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은 개원 2개월여만에 이용객(화장·안치)이 500여건에 육박하는 등 서남권 주민들의 장례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또한 오는 2021년 말 완공될 해남군 청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함으로써 차질없는 추진에 탄력이 되고 있다.
침체된 해남 관광 기지개를 켜다 ‣달마고도 힐링축제 등 관광객 증가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오랜 침체를 겪던 해남관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1분기 동안 해남군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2.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재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관광발전종합계획 수립을 마치고, 400만 관광객 시대, 글로컬 체류 관광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 문화관광 4개 분야 36개사업도 확정했다.
문화관광분야는 민선 7기 군정의 핵심 과제로 세계의 땅끝공원 조성사업과 작은영화관 및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빛의 숲 조성, 대표축제 개발 등 현안 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군민 신뢰 회복, 깨끗한 군정으로 달라진 군정 분위기 매니페스토 최우수기관 선정 ‣청렴도 급상승
역동적인 군정의 추진과 함께 군정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도내 군 단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 계획서를 평가하는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며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한 군민 안전보험 가입과 전체 경로당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지원, 합계출산율 6년연속 1위 성과를 이은 장난감 도서관 설치 추진 등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도 세심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일구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