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영남외국어대학교(총장 장영아) 약선영양조리과는 세종신라외식전문학교 및 (사)한국약선요리협회 MOU기관 후원으로 교수 및 학생 14명이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에 소재한 노보텔호텔쿠킹클래스에서 베트남 전통요리와 파티요리 체험 및 요리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해외연수에 참가한 약선영양조리과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하노이와 하롱베이 노보텔 쿠킹클래스에서 현지 교수 부티허엉의 지도하에 고이쿠엔(월남쌈)과 반세오등을 실습하고 베트남식 샤워소스 및 매운소고기샐러드, 마늘오징어데침, 연어구이, 돼지등뼈폭립 등 노보텔 만찬요리 8가지를 추가로 교육과 시식을 통하여 베트남의 대표요리 조리법을 체험했다.
약선영양조리과 학생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베트남요리를 만드는 조리법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전통 음식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홍미숙 학생은 “베트남요리가 중국, 태국 및 프랑스의 영향속에서 현지의 환경에 잘 녹아들어 현대세계인들의 입맛으로 발전해온 음식문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노현정 학생은 “이번 연수를 통해 베트남요리가 세계에서 가장 쌀과 채소의 조화를 많이 고려한 음식일 것”이라며 “그 중 대표적인 음식을 현지에서 배우면서 기본적인 베이스가 되는 육수를 만드는 조리법과 응용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을 알게 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약선영양조리과 문광철 교수는 “세계의 많은 미식인들이 베트남의 전통음식과 퓨전음식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각국의 요식사업가들도 베트남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한국의 전통음식도 한류와 대기업들의 베트남진출과 함께 열기가 뜨거운데 베트남의 기후 및 국토의 환경을 고려하면서 접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의 기후 및 주거환경이 면밀하게 분석되어져 베트남의 식재료를 배합돼야 하고 건강한 조리방법과 어우러져 건강한 음식으로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적이고 한국에서 효과를 발휘하던 것이 베트남에서 똑같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국음식이 한국이라는 공간과 시간에서 조화와 균형의 음식이 되었듯이 베트남이라는 시간과 공간에 녹아들어 융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음식으로 등장하는 한국음식이 베트남의 음식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가장 전통적인 한국음식이 가장 전통적인 베트남 음식으로 옮겨와야 한다. 서로가 전통적인 것을 소중히 하면서 조화로워야 한다”고 밝혔다.

배승근 학과장과 약선연구 실무교수진(이명숙, 엄희순)은 “한국에서 베트남 전통요리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열정적으로 지도해준 하노이와 하롱베이 노보텔 쿠킹클래스의 교수들과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면서 “베트남의 요리를 조리함에 있어서 소스배합과 식재료의 배합에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에 같이 공감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요리를 여름의 계절 약선화에 한 방편을 더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약선영양조리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개발한 요리에 접목시켜 베트남요리를 약선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외국어대 약선영양조리과는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중국, 일본, 베트남요리 체험과 연수를 통해 약선화 및 요리, 식품분야 연구로 다양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