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자원순환사회연대가 2일 오전 10시30분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1회용품 안쓰는 장례문화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주축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에 서울시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도 함께 참여해 장례식장 1회용품 줄이기에 시민들의 참여 요청에 힘을 보탠다고 1일 밝혔다.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Plastic bag free Day)은 2008년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 '가이아'가 제안해 만들어진 날이다. 매년 미국, 프랑스 등 40여개 세계 시민단체가 동참해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외국과는 달리 장례식장 내 음식 제공시 1회용 용기를 사용,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다. 접시에 음식물이 묻어 있는 장례식장 1회용품은 대부분 재활용이 안 되고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자원재활용법상 장례식장은 1회용품 규제대상 업종은 아니지만 장례식장의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시립장례식장을 대상으로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거나 친환경용기로 대체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장례식장에서의 1회용품 줄이기는 일상 속에서의 1회용품 줄이기보다 좀 더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의 건강, 환경, 미래 세대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asbtv@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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