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봉사와 섬김은 계명대의 정신이다. 제중원에서부터 오늘의 계명대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며, “이역만리 멀리 떨어져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의 대학에 섬김과 나눔을 베풀었듯이 이제는 우리가 베풀고 나눠줘야 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2019학년도 하계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3개 기관 연합 국외봉사활동 발대식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번 하계방학 기간 동안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산하 계명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동산의료원 등 3개 기관이 대대적인 국외봉사활동에 나선다.
25일(화) 오전 10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을 비롯해 국가별 10개 팀, 300여 명의 단원들이 모여 발대식을 가졌다.
계명대는 6월 26일부터 7월 8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 곡스록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6월 28일부터 7월 10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지역 구농 글리스 2번 학교, 7월 8일부터 20일까지 키르기스스탄 케게티 지역 칼챠 초등학교, 7월 10일부터 22일 베트남 꽝남성 탕빈 지역 타이피엔학교에서 각각 35명(단장 1명, 인솔 2명, 학생 32명)으로 구성된 국외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7월 5일부터 18일까지 교수, 직원, 학생들 연합 봉사단 36명이 인도네시아 자바 자와바랏주 브카시 세르타자야 1번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가진다.
같은 기간과 장소에서 패션디자인과로 구성된 봉사단은 재봉기술을 전수하며 마을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8월 1일부터 13일까지는 공과대학 학생들이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 꾸라따 초등학교에서 태양열 LED설치, 빗물을 이용한 수력발전기 등을 직접 만들어 설치해 전기 공급을 원활하게 해 준다는 계획이다.
계명문화대는 7월 3일부터 1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역 54번, 58번 초등학교에서 7월 4일부터 16일 인도네시아 자바 자와바랏주 브카시 세르타자야 5번 초등학교에서 교수, 직원, 학생드로 구성된 봉사단이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10월 중에 카자흐스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계명대는 매년 하계방학과 동계방학을 통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부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펼친 이래 지난 17 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지난 동계방학에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까지 국외봉사지역을 확대하며 15개국의 낙후지역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3,600여명이 참가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한화 1억 2천 6백만 6십만 원과 미화 3만6천 달러, (사)계명문화 1퍼센트사랑의손길에서 한화 1천만 원,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에서 한화 2천만 원과 의류 3천 1백만 원 상당을 후원 받아 진행된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