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의령 이형균 기자] 경남 의령군(군수 이선두)은 최근 생육환경이 좋아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농가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양파 소비 촉진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의령군 양파 재배는 347농가, 222ha로 약 2만 1000톤을 생산했으나 작황 호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인해 전년대비 35% 이상 가격이 하락하는 등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에서는 정부의 양파 수급안정화 정책에 발맞추어 농협과 연계해 31농가 16ha를 격리 폐기하고 안정적 가격확보를 위해 대만 등으로 수출을 꾀해 의령농협, 부림농산 등에서 50만망을 수출해 적극적 수급조절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군청공무원 및 산하직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양파 1인 1망 사주기 운동’을 전개해 20kg 1200망을 구입하는 등 판매촉진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의령군 강상철 농업정책과장은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양파 소비촉진을 위한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리며 우리 군도 농협, 생산자와 상호 협력해 양파 수급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파는 입맛을 돋우는 채소일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항암물질의 활성 증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과 혈전 분해, 인슐린의 작용 촉진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