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천연그늘'…서울시-SK 모바일기반 나무숲 조성
서울광장에 '천연그늘'…서울시-SK 모바일기반 나무숲 조성
  • 이완기 기자
  • 입력 2019-06-28 10:02
  • 승인 2019.06.2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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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단풍·느티나무 20주 식재
28일 서울시-SK 업무 협약 진행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광장에 '천연그늘'이 생겼다. 서울시는 원격시스템을 갖춘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총 20주를 이동식 화분에 심어 광장 위에 '나무숲'을 조성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SK임업(주), SK텔링크(주)와 함께 서울광장에 찾아가는 움직이는 숲을 조성했다. 

개별나무는 최첨단 모바일 기반인 '원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습도, 지온, 대기 등 생육상태를 체크하는 센서를 화분 속에 설치해 정보를 수집, 관리자 휴대폰 앱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식물이 살기에 적정한 생육 조건을 벗어나면 관리자는 수목이 무엇을 원하고 어떠한 요인이 부족한지 판단해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022년까지 총 3000만 그루의 나무심기를 골자로 서울시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 의 하나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40분 신청사 간담회장(8층)에서 진희선 행정2부시장, 심우용 SK임업(주) 대표이사, 김선중 SK텔링크(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광장 내 이동식 수목 화분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서울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폭염에도 효과적이고 도심 속 녹음과 녹시율(녹지가 보이는 비율)을 늘리는 동시에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민간기업과의 협력으로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서울광장에도 천연그늘이 생겨나고 도심 속 녹지공간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시민들에게 시원함까지 제공하는 녹지공간을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공간 곳곳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asbtv@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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