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확대조성 위해 현대제철과 매입방식 협상
서울시 "올해 연말까지 협상 마무리…감정평가도"
서울시 "올해 연말까지 협상 마무리…감정평가도"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가 서울숲 확대 조성을 위해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용지 매입에 나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 삼표레미콘 공장 용지를 대토(代土) 방식으로 매입하기 위해 소유자인 현대제철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토란 타 소유지를 쓰는 대신 자기 땅을 주는 것을 말한다.
삼표레미콘 공장 용지 면적은 2만8000㎡ 정도로 1종 일반주거 용도지다. 국공유지 약 5000㎡를 제외하면 실제로 현대제철이 소유한 용지는 2만3000㎡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시가 소유한 서울숲 주차장 용지 일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대제철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숲 주차장 용지는 약 2만㎡ 규모로 자연녹지 용도의 땅이다.
시 관계자는 "(매입) 방식을 대토로 할지, 현금매입으로 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차장 문제 등을 심도있게 결정하지 못했다. 올해 연말까지 결정되면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방식이 결정되면 서울시와 현대제철이 해당 부지에 대해 감정평가를 정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현재 43만㎡ 규모인 서울숲을 총 61만㎡ 규모 수변문화공원을 확대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완기 기자 asbtv@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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