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맞벌이 부부 46% 상승, 50~60대서 더 증가
지난해 맞벌이 부부 46% 상승, 50~60대서 더 증가
  • 신유진 기자
  • 입력 2019-06-25 14:58
  • 승인 2019.06.25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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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비중 46.3%…홑벌이, 19.8만 감소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지난해 맞벌이 가구 비중이 46.3%에 달했다. 여성 취업자가 7만 명 증가하면서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맞벌이 가구가 소폭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공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부부 1224만5000쌍 중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전년보다 1.7% 상승한 46.3%(567만5000쌍)로 집계됐다. 홑벌이 가구는 19만8000가구 감소한 657만 가구(-2.9%)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장노년 가구의 여성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 가구주 연령 기준 만 50~64세 가구에서 12만 명, 65세 이상 가구에서 5만4000명이 늘었고 이는 전체 증가폭의 80%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50~64세 26.6%, 30~39세 23.0%, 40~49세 20.6%, 15~29세 19.0%, 65세 이상 10.8% 등 순으로 집계됐다. 

가구주 기준 사업을 나누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맞벌이 가구가 10만3000가구 늘었고 다음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 3만9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 3만4000명 순이었다.

자녀 연력 기준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40만7000가구로 전년 대비 13만 가구 줄었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224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4만2000가구 늘었다. 자녀 연령별로 맞벌이 가구 증감은 6세 이하 85만7000가구에서 88만2000가구로 늘어났고 7~12세 65만9000가구에서 71만5000가구로 늘어났다. 그러나 13~17세는 69만1000가구에서 65만2000가구로 3만9000가구 감소했다.

1인 가구 취업자 증가도 장노년층이 많았다. 전국 1인 가구 578만8000가구로 전년 대비 17만4000가구 늘었다. 이 가운데 취업자 1인 가구는 343만1000가구에서 353만7000가구로 증가했다.

취업자인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전년보다 1.7시간 감소했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43.4시간, 여자 38시간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올라갔고 7~12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의 상승폭(2.9%포인트)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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