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일요 휴무제, ‘찬성한다’ 60.0%
학원 일요 휴무제, ‘찬성한다’ 60.0%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9-06-23 19:54
  • 승인 2019.06.24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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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제 민감한 가정주부층에서도 ‘찬성’의견 높아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14년 선거에서 ‘학원 및 교습소가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쉬도록 제도화하겠다’며 공약으로 제시한 ‘학원 일요 휴무제’에 대해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학원 일요 휴무제는 그동안 ‘과도한 경쟁과 지나친 사교육의 폐해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과 ‘학원을 일요일에 쉬게 하면 오히려 과외 등 사교육으로 이전해 사교육비용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논의조차 진행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6월 21일과 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학원 일요 휴무제’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성장기 아동의 과도한 학습시간과 지나친 사교육으로 인한 폐해를 해소해야 하므로 학원 일요 휴무제 도입에 찬성한다’(60.0%)는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일요 휴무제’에 찬성한다’(60.0%)는 의견은 지역별로 인천/경기(65.3%)와 광주/전라(66.0%), 직업별로 가정주부(66.2%)계층,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67.5%)층,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68.8%) 지지층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학원 일요 휴무제를 도입하면 오히려 과외 등 사교육비 부담이 커질 것이므로 학원 일요 휴무제 도입에 반대한다’(35.0%)는 응답은 연령별로 20대(41.0%)와 30대(46.2%), 직업별로 화이트칼라(40.9%),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41.2%),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42.7%) 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6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무선 79.6%, 유선 20.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8.4%(유선전화면접 5.4%, 무선전화면접 9.8%)다.

2019년 5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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