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측은 대법원 판결을 “사법 테러”이며 “추한 권력욕과 왜곡된 가치에 의해 자행”된 것이라고 폄훼했다. 그러나 추한 권력욕과 왜곡된 가치에 의해 ‘테러’ 분위기를 조성하는 측은 대법원이 아니라 전교조 이다.
전교조는 17대 총선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친북반미 좌파 정당인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전교조의 선거운동은 정치권력과 유착하려는 ‘추한 권력욕’의 발동이며 좌파 정당과 연대하려는 정치행위임이 분명하다.
그러면서도 전교조는 교사로서 자질향상을 위해 요구되는 교원평가제 도입 같은 데는 극구 반대하고 나선다. 해서는 안 될 일은 하고, 해야만 할 일은 안한다.
지난 5월 전교조 창립 17주년 기념대회에서도 좌파 투쟁 구호가 난무했다. ‘투쟁만이 희망’, ‘적들의 숨통을 향해 돌아오지 않는 화살이 됩시다.’
저렇게 핏발서린 전교조의 투쟁구호와 막가는 언행들은 어린이들을 선량한 공민으로 교육하는 ‘선생님’이란 생각을 떠나게 한다. 단지 기존 체제를 뒤엎으려 날뛰는 좌파 폭력집단처럼 느껴지게 한다.
전교조의 부산지부는 작년 교사 교육용 통일교재를 만들면서 북한이 제작한 ‘현대조선력사’를 베껴내 반미친북 교육을 강행했다. 북한의 피비린내나는 6·25 남침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미화시켰고, 8·15 해방을 김일성의 ‘주체적 혁명역량’에 의해 성취된 ‘역사적 위업’이라고 왜곡했다.
충남 예산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은 전교조 교사의 패륜적 폭거에 수치심을 참다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교조측은 서교장이 여교사에 차 시중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묻는 말에 똑바로 답하라”, “사과문을 쓰라”고 강요했는가 하면, 책상을 치며 대들기도 했다. 여기에 서교장은 참지못할 모멸 속에 자살로 항의했다.
경기 평택 한광여고의 이광기 교사는 전교조의 “막가파식 행태에 많은 교사들이 분노했다”면서 전교조는 “성역이었고 권력”이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간부로 참여했던 인사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투쟁 일변도와 핏발 세우는 게 문제”라고 했다.
전교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지난 7월 치러진 제5대 시·도 교육위원 선거에서 전교조의 참패로 표출되었다. 전교조는 41명의 후보를 냈으나 14명 당선으로 그쳤다. 전교조를 탈퇴하는 교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들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전교조는 고개숙인 반성 대신 광적으로 반격하고 나선다. 전교조는 언론의 비판에 대해 ‘물리적인 백색 테러’, ‘광적인 공격’ ‘명백한 범죄행위’ 등 조폭같은 말을 토해냈다. 심지어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사법 테러’, ‘추한 권력욕’, ‘왜곡’이라고 폭언한다.
저런 전교조 교사들은 ‘선생님’이 아니다. 그들은 탈법으로 설치는 조폭과 크게 다르지 않고, 교단에서 투쟁을 일삼는 급진좌파 하수인에 불과하다. 그들은 선량한 공민을 양성하는 순수한 교실에 설 자격이 없다. 그들은 교단에서 추방되어야 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