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대학교수들의 몰골
추악한 대학교수들의 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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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1-03 09:00
  • 승인 2006.0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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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선비’ 그것이다. 선비는 학식은 높되 벼슬을 탐하지 않고 학문 탐구에만 전념하는 지식인,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며 바르게 사는 사람, 어질고 예의바른 사람 등으로 인식된다.그러나 요즘 언론 매체에 오르내리는 일부 대학교수들은 선비가 아니라 학식 높은 협잡꾼같고 3류 선동가처럼 보인다. 그들은 국가에 해독을 끼치는 독기를 뿜어내기도 한다.하루 아침에 국민적 영웅에서 조작의 명수로 추락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추악한 대학교수로 몰락했다. 그는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고 바르게 살아야 할 선비이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시정잡배처럼 구부러졌다.강정구 동국대 교수는 학문 탐구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3류 선동가 처럼 막말하고 다녔다, 그는 계속 반미친북 선동에 앞장섰다. 그의 끊임없는 반미친북 언동은 대다수 국민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사법당국에 의해 불구속 기소되기에 이르렀고 동국대학으로부터는 직위해제 당했다. 이 대학의 한 교수는 “교수 한 명 때문에 너무 많은 학교 구성원과 동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탄했다. 학교만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체제가 피해를 보았다. 그의 반미친북 공언은 조국 안보에 해를 끼치는 독이 아닐 수 없다.송두율 독일 뮌스터 대학 교수도 학문탐구에만 전념하지 않고 추악한 몰골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의 거물급 간첩으로 오랫 동안 암약했다. 하지만 그는 남한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자 뻔뻔스럽게도 ‘민주투사’로 위장, 입국해 학생들을 붉게 물들이려 했다. 좌파 코드의 ‘정권방송’들은 그를 민주화의 영웅으로 미화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쇠고랑을 찼다, 송교수도 영웅적 민주투사로 방송에 떴다가 하루아침에 추악한 교수로 곤두박질쳤다,서울대 공대의 어떤 교수는 연구비를 빼돌려 아파트 구입, 신용카드 대금 결제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되기도 했다. 그는 연구보조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와 기자재 구입비 등 1억9,000여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벼룩의 간을 빼먹은 셈이다. 그는 학식 높은 협잡꾼으로 전락된 것이다. 경북 경산시의 A대학 설립자인 총장은 교수 채용 뇌물로 2년에 걸쳐 39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되었다. 그는 진리탐구의 상아탑을 검은 돈 챙기는 뇌물탑으로 둔갑시켰다. 일부 사립대 실권자는 봉건영주나 전제군주처럼 군림해 욕을 먹기도 한다.그런가하면 일부 교수들은 대통령 선거철만 되면, 유력 후보에게 온갖 연줄을 동원해 접근, 한 자리 하려 어슬렁댄다. 일부는 아예 1년 내내 학맥·지연 등을 파고들어 권력 실세를 찾아다니며 아첨하고 그 대가로 장관자리로부터 위원장 자리를 얻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철면피하게 돌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감투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대학 총장이나 학장 또는 학회의 회장직에 밥과 술 사주며 당선되기도 한다. 많은 교수들은 선비 그대로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일부가 저같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처럼 선비와 추악한 잡배, 두 얼굴로 설친다. 이 나라 국민의 얕은 도덕과 윤리 수준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교수들의 자성이 요청된다. 교수들은 학식은 높되 벼슬을 탐하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야하며 나라에 해독을 끼쳐서는 안된다. 아무리 정치계가 개판이라 해도 교수들만이라도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고 바르게 살아가는 곧은 선비 정신을 지켜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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