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강하게 부정했다.

지난 11일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와 투톱을 이뤄 풀타임 활약하며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시아 팀끼리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면서 “동점을 허용한 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찬스를 만든 건 긍정적이지만, 개선점이 많았다”며 “확실히 마무리해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근 한 이탈리아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손흥민은 “제가 ‘할 말 없다’고 해서 괜한 오해를 만든 것 같다”며 “그런 소문을 다 믿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애초 오는 13일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내년으로 미루며 이적설은 더욱 힘을 얻었다.

손흥민은 “오늘 경기가 끝난 뒤 군사훈련을 받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며 “쉬면서 충전하려는 거지 이적 때문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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