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위원회에 청년위원 15% 비율 달성
인물정보 등록·검색·조회 시스템 구축한다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가 미래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청년의 시정참여 활성화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서울청년포털에 미래인재DB 기능을 추가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비는 4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청년포털은 청년정책 정보, 서울시 청년청 주요사업 신청·등록, 청년정책 아카이빙 등을 제공한다.
시는 DB 구성을 통해 서울미래인재들에게 새로운 역할과 서울시정에 다양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조례에 규정한 서울시위원회에 청년위원이 15% 비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위원회 대분류별 100명 이상의 인재풀 구성한다.
현재 서울시 법정위원회 위촉위원 중 20~30대의 청년위원비율은 4.1%에 불과하다. 청년이 정책주체로 나서기 위해서는 인력풀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청년들이 서울시정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어디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 부서별 위원회 담당자들이 새로운 위원을 찾기보다 기존의 경로를 통해 위원을 다시 위촉해 청년들이 서울시정에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미래인재등록시스템을 구축, 인물정보 등록, 검색, 조회 등을 일원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다. 미래인재 정보와 인재활동 실적 등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제3자가 미래인재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등록된 정보를 토대로 관리자가 자격심사와 인재를 위원회에 추천 기능도 마련된다.
미래인재를 서울시위원회에 추천 또는 등록된 정보로 사용자가 미래인재를 각종 청년활동에 추천하는 시스템 또한 구축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계기능도 추가된다. 시는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를 연계해 미래인재 발굴 효과를 강화하고 SNS 채널에 쉽게 공유·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편의성 역시 강화된다. 시는 등록된 미래인재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수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효율적인 대상자 관리와 중복등록 방지를 위한 본인 인증도 적용한다. 청년 사용자의 트렌드 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편의성과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영역에서 활동할 미래인재에 대한 새로운 관리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가능성과 배경을 지닌 미래인재를 DB에 등록시켜 서울시의 공공자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청년들이 본인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 서울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완기 기자 asbtv@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