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비겁한 겁쟁이
김정일은 비겁한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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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1-25 09:00
  • 승인 2006.0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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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비겁한 겁쟁이라는 사실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방문을 계기로 다시금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는 이번 중국 지역 순방 때도 암살이 두려워 모든 일정을 완전히 숨겼다는 데서 그렇다.김정일의 과잉 보안에 대해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2004년 4월 용천역 폭발사고 여파 때문이라고 했다. 김정일이 탄 특별열차가 용천역을 통과한 후 9시간만에 역내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북한 당국은 그것을 김정일 암살 기도로 의심하며 보안을 강화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정일 순방의 과잉 보안은 용천역 폭발 사건 이전부터 그랬다. 더욱이 용천역 폭발은 암살기도가 아니라 화물차간의 충돌로 빚어진 것으로 후에 확인되었다. 원래 김정일은 극도의 의심증 환자이다. 그래서 그는 국내외 나들이 때마다 자신의 방문 예정 스케줄을 사전에 알린 적이 없고 모두 비밀에 부친다. 그는 2001년 8월 모스크바에 갔을 때도 시내 명소를 관광키로 했으나 신변 불안감으로 갑자기 취소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그는 2차대전 전사자 묘지인 피스카료프를 예방한다고 해놓고서는 별안간 취소하고 몰래 다음날 갔다. 그는 비겁한 겁쟁이이다.김정일의 러시아 여행도중 가는곳마다 기차역과 차도가 몇 시간씩 봉쇄되었다. 당시 러시아인 나자라프씨는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차 열차를 타려했다가 김정일 때문에 9시간이나 지연돼 휴가를 망쳤다. 여기에 그는 철도부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철도부가 원고에게 1만3,000루블(한화55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김정일은 북한내 여행 때도 여러 대의 자동차, 배, 특별열차 등을 동시에 출발시켜 행선지를 위장한다. 그는 물론 자신의 집무지도 비밀로 한다필자가 1985년 남북적십자회담 한국측 대표로 회담차 평양에 갔을 때, 시내 관광중 북한측 수행원에게 김일성이 이디서 집무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는 “인민들은 수령님의 집무지를 모릅니다”고 답변했다. 김정일은 암살이 두려워 근무지조차 공개하지 않는다.저같은 겁쟁이한테서 북한 체제의 개방을 바랄 수는 없다. 개방했다가는 루마니아의 니콜라이 차우셰스쿠처럼 자국민들의 봉기로 총살당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부 북한 전문가나 정부 관계자들은 김정일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을 중국 모델로 개혁 개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정일은 지난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설을 통해 “남방지역의 발전상과 약동하는 중국의 현실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정일은 중국처럼 ‘약동’하려면 무엇 보다 북한을 먼저 과감히 개방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는 결코 북한을 중국처럼 시원하게 개방하지 못한다. 그가 과감히 개혁 개방할만한 용기를 갖고 있다면, 그는 중국 방문중 그처럼 신변안전이 두려워 숨어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남의 나라 방문중 제몸 하나 개방하지 못하는 주제에 국가 전체를 개방할 턱은 없다.그의 개방은 일인 우상화체제를 포기치 못하는 한, 무늬만 개방으로 그칠 수밖에 없다. 개방하는 척하면서 남한으로부터 ‘민족공조’의 너울 속에 돈이나 뜯어내려 할 뿐이다. 김정일은 중국을 열 번 다녀도 결코 중국의 10분의 1 만큼도 개방할 수 없다. 그는 자신 하나만의 부귀영화와 일인 독재를 위해 북한 주민들을 계속 공개 총살하며 굶주리게 할 수밖에 없다. 그런 겁쟁이 김정일에게 끌려다니며 비위나 맞춰주고 퍼주는 노무현 정권의 저의가 그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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