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편들기 언어가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심해져가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케 한다. 그는 지난 1월25일 신년 기자회견 도중 북한의 달러 위조와 관련, 북한을 두둔하면서 미국의 대북 제재에는 미국과 마찰을 각오하고 반대한다고 선언했다는데서 그렇다.노대통령은 “북한체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압박을 가하고 또 때로는 붕괴를 바라는 듯한 미국내 일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미국정부가 그와같은 방법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한국과의) 마찰과 이견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노대통령의 대미 경고는 그가 북한체제 보호를 위해선 미국과도 맞서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들렸다. 그가 북한 체제 수호자로 자임하고 나선 것으로 간주케 했다. 북한 공산주의 체제는 6·25 기습남침을 자행해 수백만명의 동족을 살상한 대한민국의 주적이다. 북한은 지금도 6·25 때 이루지 못한 남한 적화를 위해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친북용공화 선동 등의 책동을 격화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북한은 자국 국민들을 굶겨 죽여가면서까지 남한 적화를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핵 폭탄을 만들고 있다. 북한은 남한의 퍼주기에도 불구하고 평화공존 대신 연공적화통일만 획책하고 있을 따름이다. 동족으로서 남한이 내민 자비의 손을 물어뜯고 있다. 북한공산주의 체제는 그 자체가 반민족적 자유체제 파괴무기이다.북한 독재체제는 분명히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공적 1호로서 ‘붕괴’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이 공적 1호의 보호자임을 스스로 표명했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직분을 저버린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친북 이적단체들이나 즐겨 주장할 수 있는 언사였다.노무현씨는 대통령 후보 시절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우리가 말린다”고 밝힌바 있다. 이 말은 이미 그가 북한 공산체제를 주적으로 생각지 않고 있었으며 미국을 혈맹으로 여기지 않고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노씨의 대북 편향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는 취임 직후 한반도 공해 상공에서 미국 정찰기에 대한 북한 전투기들의 도발이 발생하자, 미국측에 “너무 지나치게 나가지 말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엉뚱하게도 북한 편을 든 것이다.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경고하면,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개발했는지 “분명한 증거가 없다”고 북한을 변호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는 대북 제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부했다.미국이 북한의 달러 위폐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하자. 그는 북한이 달러를 위조했는지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오리발 내미는 북측 주장을 거들어줬다. 이쯤되면 노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우리가 말린다”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북한 편을 들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 아닌가 의심치 않을 수 없게 한다. 노대통령의 북한 편들기와 미국과 맞서기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친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폐기와 남북 평화공존으로 나서기 보다는 허구적인 ‘민족공조’를 내세워 반미나 선동케하고 남한 적화에 자신감만 키워주기 까닭이다. 북한 공산독재 국가의 핵무기 개발, 달러 위조, 남한적화책동 등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은 단 하나 밖에 없다. 미국과 대한민국이 똘똘 뭉쳐 북한에 맞서는 길, 그것 뿐이다. 하지만 노대통령은 북한 편을 들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오늘 날 적화를 두려워하며 불안해하는 연유가 바로 자신의 북한 편들기 언사에 있음을 직시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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