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공공한옥으로 단오 나들이 오세요
북촌 공공한옥으로 단오 나들이 오세요
  • 이완기 기자
  • 입력 2019-05-31 11:44
  • 승인 2019.05.31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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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16일 북촌한옥청에서 아트마켓 운영
서울 공공한옥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 행사
서울 공공한옥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 행사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공공한옥에서 '여름을 준비하는 날, 단오'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단오(端午)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을 알리는 세시 절기다. 일년 중 해가 가장 긴 탓에 양기가 가장 강한 날로 간주된다. 이 때문에 악귀를 물리치고 더위를 대비하기 좋은 날로 여겨 예로부터 나쁜 병을 예방하고 액(厄)을 쫒기 위한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먼저 다음달 1일에는 북촌문화센터(계동길 37)에서는 '계동마님댁 단오맞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창포물에 손 씻기 ▲단오 부채 만들기 ▲창포주 빚기 ▲꽃창포 세라믹 화분 만들기 ▲꽃창포 자수 머리핀 만들기 ▲창포 헤어 에센스 만들기 ▲단오 절식 나눔 등이 마련됐다. 

4일부터 16일까지는 북촌한옥청(북촌로12길 29-1)에서 '레트로 단오'를 주제로 서울 공공한옥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공공한옥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이 한데 모여 각 공방을 대표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손수 제작한 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단오 등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단오책방을 운영한다. 서울 공공한옥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은 단오와 동지에 걸쳐 연 2회 진행할 예정이다. 

동지맞이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은 '뉴트로 동지'를 주제로 12월 10일부터 12월 22일까지 북촌한옥청에서 개최된다. 

모든 프로그램 신청과 문의는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예로부터 단오 등 고유 명절에 즐기는 세시풍속은 주민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마을 축제 역할을 했다"며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북촌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촌은 남산골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우리네 이웃들이 살아가는 거주지역이므로,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성숙하고 조용한 방문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완기 기자 asbtv@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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