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31일 세운상가 보행데크 3층에 '세운부품도서관'(세운전자박물관 옆)을 조성하고 개관식을 연다.
시는 세운부품도서관에 세운상가와 을지로, 청계천에서 수집한 200여종 부품들과 180여개 재료들을 전시한다.
개관전시 제목은 '을지로 산업도감 Vol.1'이다. 도심 제조업 생태계를 이루는 데 필수적인 부품들에 관한 이야기가 다뤄진다.
전시장은 실제 세운상가 일대에서 제작된 대표 제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섹션1'과, 세운-을지로-청계천에서 직접 구한 200여개 부품들과 180개 재료를 모아 표현한 '섹션2'로 구성된다.
섹션1에서는 실제 완제품들로 새로나 키트, 호텔객실시스템, 커브드 넥(Curved Neck), 진공관 앰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섹션2에서는 세운-을지로-청계천에서 직접 구한 200여개 부품이 모듈 형태로 표현된다. 각각의 모듈은 14개 각도로 변화하도록 디자인됐다. 관람객이 모듈 앞에서 걸어가면 부품이 자신을 향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는 31일 오전 11시30분에 세운부품도서관에서 개관행사를 연다. 다시세운시민협의회, 세운 마이스터기술장인, 세운메이커스큐브 입주자, 세운협업지원센터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세운, 을지로 그리고 청계천 일대 제조산업의 다양한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많은 시민이 좀 더 도심제조산업에 쉽게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완기 기자 asbtv@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