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내달 4일부터 '운당여관 음악회' 개최
서울돈화문국악당, 내달 4일부터 '운당여관 음악회' 개최
  • 이완기 기자
  • 입력 2019-05-30 14:47
  • 승인 2019.05.3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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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일까지 음악회 열려
4월 연주자 모집 11팀 선발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강은일)은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 '운당여관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고(故) 박귀희 명창의 '운당여관'을 현재적 의미로 재현할 예정이다. 

종로구 운니동에 있던 운당여관은 인간문화재 23호 박귀희 명창이 운영한 한옥 여관이다. 1958년부터 1989년까지 국수전, 국기전 등 주요 기전(棋戰)의 결승대국이 개최된 한국 바둑의 산실이기도 하다.

돈화문국악당은 운당여관처럼 예술인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돈화문국악당은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11개 팀을 선발했다. 

첫 번째 공연은 거문고와 피아노의 조합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오경자 명인과 김현섭 작곡가의 창작산조 '안중지음Ⅱ'이다. 

줄소리 노래소리의 '순풍에 돛 달아라', 고 황병기 명인의 주옥같은 가야금 창작곡들을 만나보는 기숙희&실크앙상블 '깊은 밤 그 가야금소리Ⅱ', 실력 있는 소리꾼 류가양이 재탄생시킨 모노판소리 '렬렬춘향' 등의 공연도 열린다. 

특히 운당여관 주인 박귀희 명창의 실제 제자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운당여관 음악회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지현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운당여관 음악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께서 우리 국악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느끼고, 국악당을 자주 방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앞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옛 운당여관처럼 예술가들에게 열린 사랑방이자 창작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asbtv@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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