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 5분전인데 김정일 장군 만세
지구 종말 5분전인데 김정일 장군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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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2-07 09:50
  • 승인 2007.02.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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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을 알리는 ‘심판의 날 시계’가 1월17일을 기해 5분 전으로 앞당겨졌다. 북한의 핵폭탄 실험과 이란의 핵 물질 개발로 심판의 날은 종전의 7분 전에서 5분 전으로 다가선 것이다. 이 시계는 1947년 핵무기 위협을 경고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 대학 내에 설치되었다.

심판의 날 시계를 관리하는 케네트 베네딕트 사무총장은 “지난 해 북한의 핵 실험이 심판의 날 시계를 2분 앞당기는데 큰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한 적화야욕과 과대망상이 21세기 인류의 종말을 앞당겨 놓고 말았다.

김정일은 핵무기로 동족의 파멸과 인류의 종말마저 위협하는 전쟁광이요, 혐오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는 핵 보유를 “5000년 민족사의 역사적 사변”이라며 ‘절세의 령장 김정일 장군 만세’만 외쳐댄다.

핵무기를 손에 쥔 김정일은 벌써 남한의 자유민주체제를 핵폭탄으로 위협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북한 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1월17일자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관계가 파탄되고 핵전쟁의 재난‘ 밖에 없다고 협박했다. 김정일이 핵무기 위협으로 남한에 좌파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사로잡혀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핵무기를 남한 적화 도구로 개발했음을 노정시킨 공갈이기도 하다.

김정일은 수백만명을 굶겨 죽여가면서도 핵무기를 만들어 과대망상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북한 주민들을 핵무기 개발로 더 더욱 고통속으로 몰아 넣었다.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로 북한 경제가 큰 타격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북한에서는 핵개발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전혀 없고, 오직 김정일 찬양 일색일 따름이다. 잔인무도한 독재 칼날이 무서워서이다. 김이 살아 있는 한 북한에서는 그의 광기에 맞설만한 세력이 없다. 그래서 그는 남한 적화를 위해 결정적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되면, 반대세력의 견제없이 기분나는대로 핵폭탄을 휘두르고 나설 수 있다.

이란만 해도 북한과는 달리 비판과 견제세력이 상존한다는 데서 북한처럼 막가지는 않을 것 같아 대조된다.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평화적 핵 에너지 개발이란 구실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강행중이다. 그로 인해 이란은 작년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받았다. 그러자 이란의 최고 실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견제세력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핵 프로그램을 비판하며 견제하고 나섰다.

이란 내의 핵 프로그램 비판자들은 유엔의 제재가 이란에 해를 끼친다며 대들었다. 이란의 한 신문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선언된 뒤 이란의 국제교역이 46%나 줄었다고 꼬집었다. 이란에는 집권자에 대한 견제 세력이 존재한다는 데서 김정일처럼 나라를 발작적 광기로 끌고갈 수 없도록 장치 되어 있다.

하지만 북한에는 전혀 그런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북한에서는 핵실험이 북에 해를 끼친다는 비판 대신 “절세의 령장 김정일 만세” 함성만 들릴 뿐이다. 김정일은 “통일은 내가 맘먹은 때에 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적화통일을 위해 언제든지 “맘먹은 때에” 핵폭탄 단추를 누를 수 있다.

대한민국이 종말 5분 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명백하다. 김정일을 제거하든지, 아니면 그가 핵폭탄을 완전 폐기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와 압박으로 맞서는 것, 그것이다. 쌀이나 비료를 퍼주며 그를 달랜다는 것은 핵에 의한 최후의 시간을 더 앞당기는 자해행위 임을 덧붙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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