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베테랑 장사꾼 '서울상인' 7인 선정
서울시, 전통시장 베테랑 장사꾼 '서울상인' 7인 선정
  • 이완기 기자
  • 입력 2019-05-29 10:18
  • 승인 2019.05.29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지역 상인대상으로 강연 실시, 성공요령 공유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서울 전통시장 상인들의 귀감인 '서울상인' 7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각 시장별로 추천받은 190여명 후보를 대상으로 시장상인 대상 1차 투표를 거쳐 46명 예비후보를 선정했다. 현장조사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21명이 2차 후보로 뽑혔다. 약 3만8000명이 참여하는 대국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7명이 선정됐다.

집객분야 김병용 상인(목동깨비시장)은 정육분야 경력 25년의 숙련자로 하루에 3~4시간씩 고객과 만난다. 광고분야 박선종 상인(신영시장)은 동네 부동산 공인중개소와 노인정을 돌며 발로 뛰는 홍보한다.

대화분야 진성자 상인(유진상가)은 손님이 들어오면 무엇을 사러 왔냐고 인사와 안부를 전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단골분야 이해룡 상인(강북종합전통시장)은 거동이 힘든 노인을 위해 상품을 직접 배달하며 손님의 일상을 챙긴다.

청결분야 송명자 상인(세종마을음식 문화거리)은 가장 깨끗한 세재는 부지런함이라며 깔끔한 점포환경을 유지한다. 진열분야 정봉석 상인(남성역골목시장)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외부 접촉을 막기 위해 소포장을 하고 좋은 상품은 상단에 올려 손님들이 골라가게 한다. 상인정신분야 김계수 상인(용문전통시장)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활발한 상인회 활동을 펼친다.

선정된 서울상인들은 서울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이들은 분야별 집중상담을 통해 성공비결을 공유하는 등 전통시장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시는 서울상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서적을 출간해 더 많은 상인들이 상인정신을 배우고 상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시는 3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9 서울상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 선정된 서울상인 1호 김창선 상인의 지난 1년간의 이야기를 비롯해 올해 선정된 서울상인 7인의 삶을 조명하는 자리다.

서울상인과 서울상인 페스티벌 2019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상인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서울상인을 통해 서울의 13만 전통시장 상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상인들의 자발적 변화와 상인들의 자생력 제고는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완기 기자 asbtv@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