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_서울 - 서울의 진화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_서울 - 서울의 진화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1-05-23 17:17
  • 승인 2011.05.23 17:17
  • 호수 890
  • 3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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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이후 디자인 최우선 덕목
BS 산업, 콘텐츠, 관광·MICE 신성장사업 선정

[홍준철 기자]= 오세훈시장은 2006년 취임식때 “Design is everything" 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디자인은 도시의 경관을 개선시키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초고속 압축성장에 따른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 시민의 삶의 질 개선, 매력적인 도시환경 구축, 미래서울의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오세훈 시장은 2006.7월 취임이후 서울시의 모든 사업에 디자인을 접목하였다. 우선, 디자인서울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2007.5월 부시장급의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외부 전문가를 본부장으로 영입하였다. 2009.3월에는 서울디자인재단을 설립하여 서울의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도록 했다.

서울상징 해치, 서울색, 서울서체 정립을 통해 서울상징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공간, 공공시설물, 공공건축물, 옥외광고물 6개 분야 160개 종류에 적용되는 디자인 기준인 ‘디자인서울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서울디자인위원회를 통해 서울시 모든 사업에 적용토록 하였으며, 가로시설물, 간판개선, 도시경관 개선 프로젝트 등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의 시행 등 제1기 디자인서울 시기(2006.7~ 2009.5월)에는 디자인시정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하였다.


동대문·마포·구로·강남 디자인클러스터

제2기 디자인서울(2009.5~현재)에서는 디자인서울 1기에 구축된 디자인 기반을 바탕으로 디자인이 시민들의 생활을 변화시켜 시민들이 디자인정책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민고객을 배려하는 디자인” 비전을 설정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디자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08, 2009, 2010년 3회에 걸쳐 전시, 컨퍼런스, 공모전, 디자인페스티벌로 구성된 종합 디자인행사인 서울디자인한마당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하였다. 2008년 198만명, 2009년 201만명, 2010년 186만명이 관람하여 디자인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비즈니스서비스 산업, 콘텐츠, 관광·MICE 등 서울의 8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기반이 되는 디자인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국 디자인기업의 62%, 종사자의 71%가 밀집된 서울의 동대문, 마포, 구로, 강남지역의 4대 디자인클러스터를 연계하여 디자인산업벨트를 구축하였으며, 클러스터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고 디자인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마케팅, 컨설팅, 교육 등의 종합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디자인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클러스터는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어 입주 건물에 대해서는 도시계획적 차원에서 용적률 완화,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 패션산업의 중심지인 동대문디자인클러스터에 세계적 건축가인 자하하디드가 설계한 디자인전문종합지원시설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건립 중에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 건축물의 만남, 역사적 유산과 최첨단 건축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과거와 미래의 공존, 인공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연면적 85,320㎡, 지상 4층, 지하 3층으로, 2012.7월에 완공될 예정 이며, 다목적 전시, 컨벤션, 정보체험시설 등이 입주하게 된다. 서울시는 DDP를 디자인과 관련한 사람과 자본, 정보가 모이는 ‘세계디자인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지정 디자인 창의도시 선정 쾌거

이외에도 디자인을 매개로 한강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고 각종 문화시설의 설치를 통해 시민 공원화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남산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역사성을 회복하는 남산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디자인을 활용하여 도시의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도시에게 부여하는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 7월에는 서울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창의적 잠재력, 다양하고 강력한 디자인 정책을 도시를 발전시키고자하는 서울시의 의지, 그리고 창의도시 활용을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디자인서울 정책은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0. 9월 조직개편을 통해 디자인, 문화, 관광을 통합하여 문화관광디자인본부를 신설하였다. 창의력의 원천이자 품위있는 삶의 키워드인 문화와 디자인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즐거운 도시, 여유있는 도시로 서울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향후, 디자인서울을 통해 서울이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된다.

mariocap@daum.net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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