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 산업의 모든 것 2011 경기국제보트쇼
해양레저 산업의 모든 것 2011 경기국제보트쇼
  • 전성무 기자
  • 입력 2011-05-23 17:16
  • 승인 2011.05.23 17:16
  • 호수 890
  • 3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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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래 비전사업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슈퍼범버카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전성무 기자]= 우리나라는 대형 선박 건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3분의 1인 19조 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48조 원에 달하는 해양레저 소형 선박 산업의 수주액은 5000분의 1 수준인 100억 원대에 불과하다. 전 세계 해양산업 규모는 2012년이면 3조60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해양레저산업도 7331억 달러에서 9000억 달러로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러한 시대적, 세계적 흐름의 중심에 경기국제보트쇼가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국제보트쇼의 비전을 짚어봤다.

“세계가 경기도 서해안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에서는 제 4회 경기국제보트쇼가 개최된다. 경기도와 화성시, 안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킨텍스(KINTEX)와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경기국제보트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레저 산업의 허브로 대 도약할 것으로 본다.

경기도는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에서 매년 개최하는 보트쇼를 통해 서해안을 ‘동북아 해양레저의 허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미 보트와 요트 판매ㆍ서비스 업체들이 수도권 최초로 문을 연 전곡항 근처에 입주를 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인근 지역에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는 등 경기도 서해안의 꿈은 빠르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산업화, 국제화, 대중화 모두 충족

경기국제보트쇼는 짧은 기간 동안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산업화’, ‘국제화’, ‘대중화’로 더욱 강화된 해양 전문 산업 전시회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기국제보트쇼는 현장 계약액 105건, 금액으로는 30억 원이 체결돼 2009년 대비 7.5배가량 계약이 증가했었다. 올해는 보트쇼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거래가 가능하도록 타깃 마케팅(Target Marketing)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유력 바이어들을 초청하거나 실질적인 구매가 가능한 오피니언 리더 등을 초청해 기업과 소비자들에 이어 바이어들의 교류 확장을 할 예정이다.

2011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하는 기업은 총 350여 개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국내 전시업체와 해외 전시업체는 각각 90개와 103개에 이르며 바이어와 투자가도 총 160개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어 영국의 대표적인 보트메이커인 선시커(Sunseeker)와 세계 5위의 보트사인 프랑스의 베네토(Beneteau) 등을 비롯해 독일, 캐나다, 미국, 호주 등지에서 세계적인 보트요트 및 마리나 업체가 참여하기로 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여기에 해양레저 산업의 가장 중요한 시장인 중국은 물론 오세아니아, 일본, 동남아의 우량 기업의 전시 쇄도가 늘면서 보다 내실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시장 면적을 지난해보다 800㎡ 늘린 1만1200㎡로 확장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보트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해양 전문컨퍼런스도 개최

경기도는 둘째날인 9일 보트쇼 전시장 내 컨퍼런스 존에서 ‘2011 아시아 해양 컨퍼런스(2011 Asia Marine Conference)'도 개최한다. 국내 최대의 해양 전문 컨퍼런스인 이 행사는 해양레저산업 관련 국내외 전문가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한국 해양레저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요트연맹 이사이자 경기국제보트쇼 자문위원인 영국의 팀 코벤트리(Tim Coventry)의 사회로 진행되며, 미국 해양 제조업체 연합회(NAMA) 부회장 마크 아담스(Mark Adams)와 미국 스포츠 낚시업계의 대가인 안토니 디 줄리안(Anthony Di Giulian) 등 국내외 해양레저산업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또 같은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하는 업체가 직접 참여하고 주제별 관심 있는 일반 참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기업 설명회’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기업 설명회에서는 보트쇼에 참가한 기업이 직접 전국에 있는 마리나의 현황과 시사점을 발표하며 선박 수입, 건조 절차 등 다양한 주제로 기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해양레저 산업 관계자들이 ‘한국해양협회’ 발기인 대회를 열고 해양레저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업들의 중심이 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한국해양협회 설립을 통해 세계 유수 해양협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중국 산동성과의 해양레저산업 교류를 추진해 국제적인 보트쇼로 위상을 정립할 것으로 국제화 측면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경기국제보트쇼는 경기도가 서해안을 해양레저 서비스의 장(場)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 아래 기획된 행사인 만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2011 경기국제보트쇼 기간에 상시로 운영되는 체험이벤트는, 보트쇼가 열리는 전곡항과 탄도항 모두에서 진행되며, 특별전시, 해양스포츠대회, 해상체험, 육상체험, 부대이벤트, 다문화체험 등을 통틀어 전곡항에서 25개, 탄도항에서 23개로 총 48개의 다양한 이벤트가 무료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고품격 해양레저스포츠 크루즈요트를 타고 항해할 수 있는 ‘크루즈요트체험’은 보트쇼가 진행되는 5일간 매일 운영된다. 1대당 15명이 함께 크루즈 요트를 타고 서해 앞바다를 항해하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항해시간은 30분이며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헐리웃 영화에서 본 듯한 가속도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파워보트 시승체험’도 눈여겨 볼만 하다. 전곡항과 제부간을 순항하는 ‘유람선’ 체험도 경기국제보트쇼에서 가족과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보트쇼라고 해서 해상체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전문가와 함께하는 ‘해변 승마체험’도 탄도항에서 상시 제공된다. 이 밖에 땅 위에서 즐기는 서핑보드 서핑발란스보드 아이 조이 보드(I-JOY Board) 하늘 위에서 보트쇼 행사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행글라이드체험’등의 육상체험 행사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부대행사로 ‘119소방안전체험캠프’, 캐릭터로 제작된 바다의 영웅 ‘미니 마린 퍼레이드’, 서해안의 멋진 배경을 담아 가기에 도움이 될 ‘바다사진 출사교육’,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등도 마련된다.

경기국제보트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www.koreaboatshow.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lennon@dailypot.co.kr

전성무 기자 lennon@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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