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고혈압 시장에 도전장 던져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올해 국내 최초로 국산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를 출시하고 5년 내에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카나브’는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인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계열로,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의 약물이다.김 대표는 “카나브는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이자, 국민 고혈압 신약이다. 항상 국민건강에 기여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고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가 기본이 된 마케팅을 실행한다면 카나브가 국내 고혈압 시장의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글로벌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고혈압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고혈압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다.
현재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약 1조2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9%정도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중 ARB계열이 5천400억 원으로 약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도 전체 규모가 360억 달러(42조 원)이며, ARB계열 약물이 180억 달러(21조 원)로 50%를 차지한다.
또한 ‘카나브’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기대감도 높다. 현재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허가 절차 등을 고려한다면 이르면 2014년부터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혁신을 통한 변화 추구
보령제약은 30년이 넘도록 변함없는 포스(Force)를 자랑하는 ‘한국인의 위장약’ 겔포스엠으로 국내 제산제 시장에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자체 조사 결과 겔포스엠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일반의약품 제산제 시장의 80%에 이르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에 연간 100억 원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국내 1위의 혈전예방약 ‘아스트릭스’를 연간 3억 캡슐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으로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1정당 43원(보험약가 기준)이라는 저렴한 ‘국민보건약’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중장기 전략목표로서 ▲통합 ERP구축을 통한 프로세스 혁신 ▲전략적 의사결정 경영시스템 구축 ▲매출액 대비 1% 이상의 혁신 성과 달성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독자적인 혁신문화 창출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인 혁신 가치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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