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그린 신사업 분야에 20조 투자
2020년까지 그린 신사업 분야에 20조 투자
  • 경제부 기자
  • 입력 2011-05-17 10:46
  • 승인 2011.05.17 10:46
  • 호수 889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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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 사업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LG그룹(회장 구본무)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에너지 ▲리빙에코(Living Eco)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전지, 태양전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리빙에코 분야에서는 LED/플라즈마라이팅 등 차세대 조명, 총합공조, 수처리 사업을,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U-헬스케어 사업 등을 중점 사업으로 키운다. 이들 사업 분야는 대부분 그린 신사업과 관련되고, LG는 2020년까지 그린 신사업 분야에 20조 원을 투자해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달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차세대 전지 사업에서 최근 연간 10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2013년까지 기존 1조 원의 투자 규모를 2배 늘린 2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1공장 바로 옆에 연면적 6만7000㎡규모의 2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현지 공장 건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이 같은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와 함께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지금까지 확보한 1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계약된 공급 물량을 토대로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25% 이상 확보해 세계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그린에너지 사업 본격 시동 걸어

LG전자는 지난해 6월 경북 구미의 태양전지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09년 말 생산능력 120MW급 1기 라인을 완성하고 2020년 초 양산을 개시했으며, 올해는 2기 라인 추가 투자를 통해 전체 생산능력을 총 330MW로 늘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앞으로 2~3년 내에 생산 능력을 1GW(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해 글로벌 TOP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1조 원을 투자해 매출 3조 원을 달성한다는 비전도 세우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추진 중이다.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은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진단, 스마트 액세스, 스마트 어답트, 푸드 매니지먼트 등 5가지 기술을 아우르는 THINQ™ 기술이 적용된 가전이다. THINQ™ 기술은 네트워크로 가전제품을 연결, 토털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여 소비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똑똑한 기술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제주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을 비롯해 제주 실증 가구를 대상으로 제안한 스마트 미터링, 수요에 반응하는 전력 효율화 등 실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Smart Place, LG전자 컨소시엄)과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Sma rt Transportation, GS칼텍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와 전력공급자 간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최적화된 에너지 수요/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에서 LG CNS는 글로벌 시장에 적용이 가능한 고성능 관제센터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인프라를 만드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에서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운영센터 구축을 담당한다.


리빙에코 사업으로 친환경 패러다임 선도

LG전자는 LED 조명 사업과 관련, LED 조명 제품 Portfolio를 구축하여 먼저 국내시장에서 사업역량 확보 후 해외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Eco-System을 구축하여 향후 5년 내에 Global Top Tier의 친환경 조명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에어컨-홈네트워크-빌딩관리솔루션 등을 연결하는 총합공조 사업을 신사업 분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 올해 에어컨사업에 있어서 ▲에어컨 사업 특성을 고려한 사업 전문화 ▲핵심 부품부터 제품, 솔루션 등에 이르는 통합 시너지 극대화 ▲홈네트워크, 빌딩관리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성장 가속화 등 사업구조의 전문화 및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수(水)처리 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11월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신공법 G-MBR(Green-Membrane Bio Reactor)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에 전력할 계획이다. G-MBR은 분리막 여과와 생물학적 수처리 방법을 결합한 기존 수처리 공법에 슬림 평판 분리막과 고효율 탈인(脫燐)장치를 적용한 하수고도처리 공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7조 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TOP 10 종합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U-헬스케어 사업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LG전자는 지난해 2월 지식경제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시범사업자 선정을 U-헬스케어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 국제적 수준의 임상적 유효성 검증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국내 U-헬스케어 산업을 선진화 시키고, 아울러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힐스케어 사업을 위해 세브란스병원과 제휴해 의료기기 관련 기초 연구 및 풍부한 임상 경험과 LG전자의 첨단 IT기술 및 사업화 역량을 의료 분야에 공동 활용해 향후 주요 질병 예방과 극복을 위한 차세대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핵심 솔루션과 임상 시험을 통한 모델 개발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LG전자는 국내 U-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키면서 더불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 할 계획이다. 해외시장도 보험사,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B2B사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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