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
세계시장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
  • 경제부 기자
  • 입력 2011-05-17 10:25
  • 승인 2011.05.17 10:25
  • 호수 889
  • 4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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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소재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강화해 나간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경기 회복 및 핵산과 라이신의 판가 및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바이오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1조683억 원을 달성했다. 불과 4년 전인 2007년 만해도 4334억 원인데 비해 2010년에는 2.5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1453억 원에서 무려 22.4%나 크게 신장한 1778억 원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 매출 1조 원 돌파와 함께 올해 역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1위 품목인 핵산, 라이신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국제 곡물가 영향을 크게 받는 소재식품이나 내수시장의 포화로 성장이 더딘 가공식품에 비해 해외 바이오사업은 매년 20%에 가깝게 성장해 더 큰 경영성과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기존 진출 지역과 말레이시아, 미국 등 신규 진출 지역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투자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미국에 진출하며 말레이시아에도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인수한 중국 전분 가공업체인 심양길륭옥미생화유한공사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방식으로 사료용 아미노산을 추가 생산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2013년 글로벌 바이오 매출을 지난해의 2배인 2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속적 투자로 세계시장 지배력 강화

CJ제일제당은 2006년부터 아지노모도를 제치고 세계시장 1위를 확보한 핵산의 시장지배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초 중국 랴오청에서 핵산 제2공장 기공식을 가졌고, 지난 하반기에 3500톤의 생산량을 추가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의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35%에서 2013년에는 43%까지 확대시켜 확고한 글로벌 1위 자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24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핵산, 라이신 외에도 발효로 만드는 사료용 아미노산인 ‘트립토판’도 생산하며 일본의 아지노모도의 아성에 도전한다. 1억 달러 규모의 트립토판 시장은 지금까지 아지노모도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시장을 독점해왔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투자비를 절감했고, 수년간의 R&D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정제 프로세스를 거쳐 직접 회수하는 환경친화적인 독자기술을 개발해 트립토판을 생산하게 되었다.

현재 생산 안정화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지만,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올해부터 연간 1500톤의 트립토판을 생산하며 연간 4000톤을 생산하는 아지노모도를 바짝 추격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은 20%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며 CJ제일제당의 효자사업 분야로 우뚝 섰다. 2013년에는 매출 2조 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해 CJ제일제당의 중장기 목표인 연결기준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하 바이오·사료 총괄 부사장은 “CJ제일제당은 신제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쓰레오닌과 트립토판 등의 기타 그린 바이오 소재에서도 전세계 1위를 차지하며 2013년 매출 2조 원을 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해당 업계 리더 우뚝 서

글로벌 물류혁신 리더 CJ GLS (대표이사 이재국)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전년대비 50% 성장하는 1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고객만족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해외사업 역량 강화와 국내외 내실 수주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는 올해 1조5000억 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7% 성장한 9438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매우 공격적인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얻고, 성공을 지원함으로써 동반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전한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위한 연구와 투자도 늘린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그간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그 노력이 서서히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04년 중국 상해에서 개국한 ‘동방CJ’는 2010년 약 7000억 원의 취급고 실적을 올리며 6년 만에 중국 내 1위 홈쇼핑 업체로 뛰어올랐고, 뒤이어 2008년 천진에서 개국한 ‘천천CJ’ 역시 올해부터 24시간 전용채널을 통한 방송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중국 홈쇼핑 시장에서 동방CJ, 천천CJ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또한 CJ오쇼핑은 글로벌 소싱 강화를 위해 2008년 중국 상해에 ‘CJ IMC(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를 설립하고, 중국 및 인도 현지와의 상품 공동 기획이나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모해 왔다. ‘락앤락 밀폐용기’, ‘한경희 스팀청소기’, ‘피델리아 언더웨어’ 등 CJ오쇼핑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동방CJ를 통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바 있다. CJ오쇼핑은 해외 거점 확대와 더불어, ‘제2의 락앤락’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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