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경쟁력 가진 분야 집중 공략
독보적 경쟁력 가진 분야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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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09 17:39
  • 승인 2011.05.09 17:39
  • 호수 888
  • 4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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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목표 115억 달러, 50%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달성
삼성중공업(사장 노인식)은 지난해 LNG-FPSO 1척, LNG선 2척, 드릴십 3척, 컨테이너선 20척, 유조선 46척 등 총 75척, 97억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80억 달러를 21% 초과 달성했다. 수주잔량도 약 390억 달러를 확보했다. 올해 수주목표는 115억 달러로 보다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115억 달러 중 50%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LNG-FPSO와 드릴십 등 삼성중공업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해양특수선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세계 최초로 LNG-FPSO를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FPSO 6척을 모두 수주했다. 시장점유율 100%인 셈이다. LNG-FPSO는 해상에서 천연가스의 생산, 정제, 액화 및 저장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해양 설비이다. 전세계 2400여 곳에 달하는 매장량 1억 톤 이하의 중소규모 해양가스전 뿐만 아니라 대형 가스전에도 투입할 수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드릴십에서도 삼성중공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4월말 현재,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69척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39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56%로 역시 세계 1위다.


녹색경영 강화로 조선·해운 업계 주도

환경 중심 경영도 이미 시작했다. IMO(국제해사기구)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3%를 차지하는 선박에 대해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수립 중에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친환경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업체가 향후 조선ㆍ해운업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을 선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 감축한 친환경 선박 개발 ▲녹색 사업장 실현과 녹색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ZERO주택 출시 등의 3가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선형 설계 ▲폐열회수장치, 저온연소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각종 신기술 개발에 약 5000억 원을 투입하여 관련 특허 약 1000건을 획득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 및 민간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LNG 및 수소연료전지, 초전도 전기추진 모터 및 케이블, CO₂포집 기술 등을 개발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 추진 중인 각종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선박이 1년 동안 저감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나무 12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규모로서, 매년 60척을 건조하는 삼성중공업은 ‘연간 7억20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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