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원가 경쟁력, 마케팅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 지속
비전 2020년에 따르면,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철강과 비철강,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을 중심으로 한 핵심사업에서 12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에너지와 화학 등 성장사업에서 60조 원, 녹색 및 해양사업 등 신수종사업에서 20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해외에서는 제철소 건설, 원료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철강산업의 글로벌화를 꾀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철강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지속 추진과 더불어 철강산업에서 축적한 핵심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에너지 등 관련 산업으로의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개발, 경쟁력을 높여가고자 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어떤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했고, 투자비는 사상 최대인 9조4000억 원을 집행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CEO포럼에서 “올해에도 글로벌 Top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중심 마케팅을 통해 철강 본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신증설 설비의 최대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중국 CGL,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14개국에서 48개를 운영 중인 해외가공센터를 중국과 인도에서 각각 3개씩 더 늘려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강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해 R&D 투자비율도 지난해 1.62%에서 올해 1.72%로 늘려 총 62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포스코는 연산 530만톤의 세계 최대 생산성을 자랑하는 포항4고로 개수 완료, 연산 200만톤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신·증설 설비를 본격 가동했고,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인수에 성공하는 등 국내 M&A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월에는 1조 6000억 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330만톤의 열연공장을 증설하고, 인도에는 180만톤 규모의 고급 냉연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국내 냉연업체들의 열연코일 공급확대와 해외 투자법인의 소재 안정공급을 위해 광양제철소에 열연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 냉연공장을 신설키로 결정한 것.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은 연간 330만톤 생산규모로 2011년 9월에 착공해 2014년 1월에 준공하게 된다.
2011년은 “지식생산성 향상”의 해
정 회장은 지난 1월 3일 시무식에서 올해를 ‘지식생산성 향상의 해’로 선언했다. 또한 “올해는 비전 2020을 향한 10년을 경주하는 첫해로, 향후 자본생산성 시대, 노동생산성 시대를 지나 지식생산성 시대로 진화할 것이므로 이를 위해 ‘혁신적 지식근로자 양성’, ‘경쟁력 강화’, ‘윤리경영 및 상생협력 강화’, ‘경영의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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