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중심이 되어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는 혁신 선택
우리금융그룹(회장 이팔성)은 2011년을 그룹의 숙원사업인 민영화를 이루는 원년으로 정하고, 타 금융그룹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영목표를 ‘질적 성장을 통한 리딩 금융그룹 구현’으로 정했다.이러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보유자산 Clean화를 추진한다. 이로써 무수익자산(NPL)을 획기적으로 감축하여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익기반을 확립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Retail 고객 중심의 핵심예금 증대, 우량자산 및 고객 확대 그리고 잘 짜여져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를 추진한다.
저성장-저수익의 국내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 중남미 등 이머징 국가에 대한 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등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해외진출은 한국계 기업고객 및 교포를 대상으로 하는 지점형태의 진출보다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법인 체제로 진출하여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내년에 인도 첸나이 지점과 호주 시드니 지점을 신설하고, 중남미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브라질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비은행 부문 전략적 강화
비은행 부문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면서 녹색금융 등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여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은행 내에 있는 카드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드사를 별도 법인화 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한다. 또한 저축은행을 인수하여 은행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고객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증권업은 Brokerage, M&A, 회사채 인수 등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Sales와 IB, Trading 등 각각의 부문에서 균형 있는 수익을 창출하면서 성장하며, 신규 Trading Model 개발 및 Trading 인력 역량 강화를 통해 Trading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보험 부문은 지속적인 M/S 확대를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한편, 기존 판매채널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하는 영업 전략을 실행한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장기투자 유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 대표펀드를 집중 육성함과 동시에 신성장 부문 공략을 위한 역량을 극대화 해 나간다.
또한 기존 비은행 부문 계열사의 경쟁력을 최고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사업비중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증권, 보험, 캐피탈 부문의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그룹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2009년 말 선포한 OneDo혁신(저비용-고효율 조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금융그룹만의 혁신 DNA를 창조, 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인원 감축 대신 사람에 의한 조직의 체질개선을 선택한 OneDo혁신은 2010년에 수익증대, 비용절감, 기회비용 측면에서 약 2000억 원 이상의 재무성과를 창출하였으며, 고객 만족도 제고, 업무 편의성 제고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비재무적 성과도 많이 거뒀다.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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