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상생협력 키워드 ‘물’
수자원공사 상생협력 키워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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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09 16:21
  • 승인 2010.09.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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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을 열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수질ㆍ생태ㆍ환경 통합적 유역관리 주력”
토석 보상·사용기간 보상 감사원 자문 협의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다. 그 어느때보다 물 관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세계 유수의 다국적 물 기업들이 국내 물 시장에 진출해 호시탐탐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고 환경보호라는 명제 앞에 수자원확보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있다. 물 대란 위기감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국내 수자원의 종합적인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게다가 상생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에 혁신과 변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탈바꿈이 요구되고 있다. 물 전문가로서 환경부 장관을 거쳐 수자원공사 사장이 된 만큼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에 경영진들은 “한국수자원공사=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표어를 자주사용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올해 ‘고객의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K-water’라는 고객만족(CS) 비전과 CS 중장기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공사 활동에 대한 통일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Water-Pro Service’란 서비스이미지통합(SI)를 개발해 CS 활동 전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사 및 지역본부, 접점부서, 고객협의체 사이의 유기적 지원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온·오프라인 쌍방향 토론 등을 거쳐 쓴 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객참여위원회, 수질협의회, 주부모니터링제도 등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제도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에 활용하고 있다.

수공은 공공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송산그린시티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오랜 공론 과정을 지난해 시행된 이 사업은 올해 토취장 지정을 놓고 주민들과 벌인 갈등을 해소하기도 했다.

명예공사관리관 등을 통한 주민들의 댐 건설 참여와 건설상생협력회의를 통한 시공업체와의 수평적 협력문화도 확산하고 있으며 어린이 홈페이지, 워터리움 등을 통해 미래 잠재 고객의 요구사항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올 11월까지 고객제안제도를 통해 접수한 5,677건의 제안 중 4,304건을 채택해 공사 경영개선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수공은 2006년 공기업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한 후, 2007·2008년에도 고객만족도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내부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다. 수공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해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 근로보호, 배우자출산휴가 보장, 건강관리(가족포함), 상담프로그램운영(EAP), 직장보육시설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공은 올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우수기업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수자원공사-주민 상생 방안 마련

한국수자원공사가 송산그린시티 토취장 사용과 관련해 제기된 주민보상과 사용기간 등에 쟁점사항에 대해 감사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자문을 받게 됐다.

김성회(한나라당, 화성갑)의원은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자문을 받기로 협의했다.

이날 ‘송산그린시티 토취장 사용기간 및 토석양여·지장물 보상 문제에 대한 상생방안 마련’이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는 김성회 의원과 국토해양부 기업복합도시과 최원규 과장, 한국수자원공사 송산사업처 문일범 처장, 김재일·김노순 토취장 지주대책협의회 위원장 등이 참석, 토석 보상, 사용기간, 지장물 보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 결과 쟁점 사항인 ▲토석 및 임대료 보상과 관련해서는 수자원공사가 토취장을 사용함에 있어 토석·임대료 보상 등에 관한 사항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의 적용 대상인지, ‘당사자간 사(私)계약’으로 보아 민법의 적용대상 인지를 감사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해 자문받기로 했다.

또 ▲토취장 거주민에 대한 이주대책 지원이 가능한 사항인지에 대해 감사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자문을 받기로 했다.

자문 내용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주민 대표 측의 의견으로 하되, 세부 행정절차는 김성회 국회의원실에서 진행하고 참석자 전원은 자문결과를 수용키로 했다. 김성회 의원은 “송산그린시티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토취장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주민피해와 지역경제발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열린 토론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주민 측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산그린시티는 시화방조제 축조로 발생된 간석지의 계획적인 개발과 동북아 경제성장에 대비한 친환경 관광·레저 복합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2년까지 5,573만7,000㎡에 8조 7,000억원을 들여 인구 15만명의 초저밀도 주거공간과 마린리조트, 테마파크(USKR), 골프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토취장은 송산그린시티 개발을 위해 필요한 토석을 마련하기 위한 곳으로 지난해 5월 송산면 지화리와 마도면 송정리 일원 2개소를 지정, 세부 사용방식을 놓고 수공과 주민측이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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