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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09 15:18
  • 승인 2010.09.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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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상생 경영 눈길
사내 합동결혼식 개최
산업계 ‘미담’
하청기업에 전수하는 멘토링 사업
2020년 매출 35조원의 종합 중공업그룹 비전


대우조선해양의 상생경영 행보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천안함 사고’의 인양작업에 매출감소라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져 사회의 귀감이 됐다. 게다가 개인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내 직원들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개최, 산업계에 ‘기업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2010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상생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청기업에 기술을 전수하는 멘토링(Mentoring)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경력 20년 이상의 직영 반장급 직원들이 협력사 사원들을 상대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상생 경영철학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산업은 복합 산업으로 많은 협력업체들을 필요로 한다. 기초가 되는 강재부터 시작해 설계, 조립을 거쳐 필요한 부품을 탑재하고 도장하는 과정을 거쳐 마지막 검증을 받는 단계까지 수많은 작업을 거쳐야 하는 까닭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생산, 설계, 총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200여곳의 사내외 협력사를 두고 있다. 협력사 직원은 전체 근로자의 약 57%인 1만6000여명.이들이 전체 생산량의 77%를 맡고 있어 회사 경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이에 따라 오래 전부터 협력사들과의 단단한 공조를 추진해온 대우조선해양은 생산혁신운동,품질관리지원 및 단합대회 등을 통한 상생 경영에 힘쓰고 있다.

생산성 향상, 품질 향상, 안전교육을 통한 사고 예방, 의식 변혁 등을 위한 협력사 혁신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협력사 집중혁신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 활동은 경험과 지도력이 풍부한 모기업 지도 사원을 협력사에 파견,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2008년 5.1%, 지난해 5.5% 등 연평균 5% 이상씩 꾸준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보다 다양하고 체계화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경영을 확고히 해 2020년 매출 35조원의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개인사정으로 결혼식을 미룬 직원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은 열었다.
대우조선은 개인사정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한 16쌍의 부부를 대상으로한 노사 공동 ‘2010 한마음 결혼식’을 열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지난 1981년부터 매년 ‘한마음 결혼식’을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커플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460여 커플이 ‘한마음 결혼식’을 통해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합동결혼식’은 198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1번째를 맞았으며, 재계에서는 상생경영의 ‘모범사례’라는 평이다.

그런 가운데 남상태 사장은 지난 19일 한국능률협회(KMA)로부터 ‘2010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남 사장은 지난 1979년 대우조선공업 재무부문으로 입사한 뒤 20여년간 몸담은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대표직까지 오른 입지전적의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2006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경영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 2005년 4조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을 지난해 12조40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역량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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