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원자재 비용
상승땐 납품가에 반영
우수업체 선정해 인센티브 주고 가족 경조사 챙겨
이웃과의 상생·나눔… 경영 방침을 그대로 적용
한진그룹(회장 조양호)은 사업 특성상 수많은 협력업체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때문에 수송물류 기업의 특성상 상생경영을 위한 전략도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이나 현금결제 비율을 높이면서 상생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나 한진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이 그 어떤 분야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협력업체에 기술지원 및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대리점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화물 초급 과정과 위험품 취급 과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85년 이후 매년 약 200명에 대해 해당 인증자격 취득 기회를 지원하고 있는 것.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화물 대리점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협력업체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자사의 항공화물 대리점 직원들이 화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화물초급 과정부터 위험품 취급 과정까지 항공화물 수송에 있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과정들이 포함된다.
1985년부터 매년 200여 명에 대한 인증 자격 취득 기회를 지원해 협력사 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우리나라 항공기 제조 산업의 중추 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항공기 부품 제작 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대한항공은 B787,A350 등 차세대 항공기 부품 제작 사업 및 군용기 정비,무인항공기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 부품 제작 협력업체들이 독자적인 기술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항공기 도어,무인항공기 시스템 등 핵심 부품 제작에 대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덕분에 몇몇 부품 제작업체들은 핵심 항공기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한진그룹 계열사로서 항공기 지상 조업,항공기 급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공항도 업체 도급비 및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1년에 2회 협력사 임원들과 워크숍을 개최해 상생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제작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항공기 도어와 무인항공기 시스템 등 항공기 부품제작 업체에 기술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같이 협력업체의 독자적인 기술능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상생협력 체제를 유지한 결과 도하인더스트리, 아스트, 한국공항금형 등 항공기 부품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협력업체에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는 것도 협력업체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종합물류업체인 ㈜한진은 협력업체에 차량보험료 할인혜택을 위한 단체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고 있으며, 협력사 직원 및 직계 가족의 경조사를 지원하며 상생협력을 꾀하고 있다. 한진해운도 협력업체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협력업체 물품 구입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으며,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는 경우 시장 상황을 검토해 납품가격에 이를 반영,협력사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진의 경우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동계 유니폼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협력업체 직원 및 직계 가족 경조사 지원으로 ‘함께하는’ 기업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그룹은 사업 특성상 수많은 협력업체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 교육이나 기술 지원, 현금결제 등 실질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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