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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09 10:51
  • 승인 2010.09.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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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올핸 협력사와 상생경영”

CJ제일제당, 중소협력사
‘HACCP 도우미’ 나섰다

계열사 통한 협력사 지원에 앞장
식품안전경영 강화 방침… 협력사 구슬땀


CJ(회장 이재현)의 주력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올해 품질강화 목표로 중소 협력사에 대한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지원을 확대할 것을 밝혔다. 최근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면서 식품업체들의 생산설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HACCP인증을 CJ제일제당 사업장뿐 아니라 전 협력사까지 확대해 식품안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CJ제일제당 협력사들은 식약청의 지원을 받아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HACCP 공식인증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올해 지원이 확정된 업체만 22개 곳에 달한다. HACCP 인증은 단순히 최종 생산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전 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수준을 요구하다 보니 컨설팅부터 인증 완료까지 보통 1년 넘게 소요된다. 여기에 공식 인증을 받기 위해 수천 만원의 컨설팅 비용이 수반되는 등 중소협력사들이 현실적으로 직접 구축하기 힘든 점을 감안해 정부와 협력해 CJ제일제당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 회사 생산팀 김진배 차장은 “최근에 HACCP 공식인증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받아 노하우를 전수받다 보니 기존에 부족했던 사업장 환경과 품질 개선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항상 HACCP 인증에 관심이 많았으나 기술과 비용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시도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되어 본질적인 회사 생산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현재 92개 협력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국내외 자회사 포함 총 예상 매출규모는 6조5천억 원. 업계 타 대기업에 비해서도 4~5배 이상 큰 규모다. 단순히 자사 내부 경쟁력 뿐 아니라 협력사의 수준도 향상돼야 가능한 수치이다. CJ제일제당은 자체 사업장 뿐 아니라 모든 협력사에서도 HACCP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식약청 공식지원과 함께 자체예산을 대폭 확대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지난 1997년에 햄, 소시지를 만드는 이천 공장이 대한민국 HACCP 1호 사업장으로 지정되는 등 식품안전 관리와 HACCP에 대한 장기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공식 인증과 별도로 CJ제일제당 자체 식품안전 인증 프로세스인 ‘CJ HACCP’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히 자사 뿐 아니라 수많은 중소협력사들의 경쟁력이 함께 강화되야 한다는 신념으로 상생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HACCP 지원 뿐 아니라 원가개선활동과 품질개선활동도 함께 지원하는 등 본질적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식용유 뚜껑을 납품하는 성림정공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으로는 최초로 싱글PPM(생산제품 불량비중이 0.001%미만) 인증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초에는 경기 침체로 인한 비상경영 속에서도 더 큰 위기에 빠진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약 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순수 현금결제 비율을 33.25%로 5%포인트 더 높였다.

CJ GLS, 상생 경영 강화한다.

CJ GLS가 상생 경영에 발벗고 나선다. CJ GLS(대표이사 김홍창·www.cjgls.co.kr)는 지난 7월 1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8회에 걸쳐 커뮤니케이션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전국 택배 대리점 사장들을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CJ GLS는 각각 월별, 분기별로 협력사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해 상호 협력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고충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강구하는 등 상생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기존에는 물량이 급증하는 성수기에 원활한 배송을 위해 임시차량을 수급할 때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사전 확보해 운영해 왔으나, 지난 설부터 사전에 예상 자금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다가오는 추석에도 같은 방식으로 중소 협력사의 한층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도울 방침이다.

CJ GLS 김홍창 사장은 “대리점, 협력사와 본사는 한 쪽이 쓰러지면 다른 한 쪽도 쓰러지고, 한 쪽이 성장한다면 다른 한 쪽도 함께 커나가는 ‘One Body’와 같은 관계”라며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업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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