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에 부는 여풍(女風)… 여사장님 전성시대
창업시장에 부는 여풍(女風)… 여사장님 전성시대
  • 강병오 소장 
  • 입력 2011-10-24 14:35
  • 승인 2011.10.24 14:35
  • 호수 912
  • 3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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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창업면에서는 창업에 대한 수년간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여낸 전문필진들의 실전 테크닉이 연재됩니다. 창업을 꿈꾸거나 준비 중에 있는 예비창업자나 업종전환을 준비하는 사업자들에게 주옥같은 정보가 될 것 입니다.

경제활동에 나서는 여성인구 수가 증가하면서 창업시장에 ‘여풍(女風)’을 일으키고 있다. 일찌감치 창업에 뛰어드는 20대 젊은 여성들과 직장생활을 통해 창업자금을 마련한 30대 골드미스, 평범한 주부에서 능력 있는 사장님으로 변신하는 주부들까지 창업을 선택하고 있다. 기존에 자금력과 체력, 인력관리 등 복잡하고 어렵다고만 생각되었던 창업이 최근 여성들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아이템과 시스템의 등장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여성이 창업에 성공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경험을 쌓기엔 너무 젊고, 자본을 확보하기에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오히려 여성으로서의 주체성을 강점으로 살려 성공 창업을 일구어내고 있다.


노동 강도 크지 않아 여성들 적합

여성 창업자들은 수월한 점포관리와 작은 규모의 매장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창업아이템을 많이 찾는다.

수제햄 부대찌개 전문점 박가부대찌개/닭갈비(ww w.parkga.co. kr)는 본사 원앤원㈜의 36년 외식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숙련된 조리사가 필요 없이 초보자도 점포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리 및 점포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맹본사에서 대부분의 원재료를 공급해 주기 때문에 점포에서는 간단한 손질을 거쳐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재료를 담아 손님상에 내기만 하면 된다. 모든 메뉴에 대한 가맹본사의 조리 매뉴얼이 꼼꼼하게 이루어져 있어 별다른 기술이 없는 초보자라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

박가부대 홍대점을 운영하고 있는 원영미(43) 사장은 “음식을 끓이는 것도 손님 테이블에서 이루어지니까 주방에서는 불을 쓸 일이 없을 정도로 조리가 간편하다”며, “주방에 많은 인원이 필요치 않고 높은 임금을 줘야 하는 전문 주방장을 쓸 필요도 없어 인건비를 절감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창업 후에는 가맹점에 대한 철저한 지원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업이 조기에 안정될 있도록 돕고 있다. 원앤원㈜ 천안본사 식품공장에서 모든 식자재를 직접 공급하고, 정기적으로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철저한 매장관리 및 현장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매출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실내환경 클리닝서비스 사업인 ‘에코레이디’(www.ecolady.co.kr) 는 여성 전문 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침대, 소파, 카펫 등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나 각종 세균을 제거해 준다.

침대청소 업체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주부는 물론 모든 여성이 쉽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를 요청하는 수요가 주로 낮 시간대 혼자 집에 있는 여성들이 많다는 점에서 같은 여성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특징. 오직 여성만이 창업 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전문 제품을 이용해 작업의 노동 강도가 크지 않아 여성들에게도 적합하고, 여성 특유의 세심함으로 꼼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침대 청소만 제공하던 기존 업체들과 달리 신발장, 이불장, 주방 등의 세균이나 악취 제거와 같은 부가 서비스를 추가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고, 서비스 가격도 기존 업체들의 50~60%로 낮췄다.


커피전문점, 예비창업자의 희망 1순위

요즘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여성창업 아이템으로는 커피전문점을 들 수 있다. 운영도 손쉬워 보일 뿐 아니라 꾸준히 늘어나는 손님들 때문에, 혹은 커피 맛에 반해서 커피전문점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커피 전문점 창업이 꾸준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커피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손쉽고 간단하게 창업하고 영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주부나 젊은 여성 창업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업종이기 때문에 커피전문점에 대한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 febene.co.kr)는 가장 질 좋은 품종을 엄선, 최적의 방법으로 로스팅, 가장 맛있는 타이밍에 제공해 커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커피전문점을 커피만 마시는 장소라기보다는 편안하게 머물면서 만남과 대화를 즐기는 장소로 여기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오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 마시기에 좋은 푹신한 소파, 넓은 테이블 공간,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다.

메뉴도 오곡라떼, 카페홍삼 등 한국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커피를 개발하고, 스타벅스 등에는 없는 와플과 젤라또를 접목해 차별화했다. 와플의 종류가 20여 가지에 달해 와플전문점 못지않고, 젤라또 종류도 10여 가지에 이른다. 여기에 케이크, 베이글, 머핀 등 베이커리를 추가해 커피와 함께 즐기는 메뉴의 선택 폭을 다양화했다.


◆ 주의사항

여성은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전에 창업과 관련된 폭넓은 정보를 수집하고, 철저하게 운영을 준비해 사회경험이 적다는 약점을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창업 준비기에는 사업의 운영 전략에서부터 자금 조달, 홍보 및 마케팅, 관련법률 지식 등 창업의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있어야 실패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여성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쿨(cool)한 아이템, 멋진 가게
FC창업코리아

강병오 소장
www.changupkorea.co.kr

강병오 소장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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