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원장 김영철)과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은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4일 간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10개국 교육행정가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ODA*사업으로 한국의 발전된 교육시스템에 대한 국제교육협력 수요에 부응하고자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주관하여 201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은 1970년 개원 이래로 학교관리자 및 교육전문직원,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풍부한 연수 운영을 통해 교원 연수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의 교원연수 대표기관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기관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가의 포용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연수는 미얀마 등 10개국(19명)의 교육부 및 교원연수기관 간부, 실무자등이 함께하며, 연수기간 동안 한국의 교원양성 및 연수와 관련한 법령 및 제도, 운영 내용 등을 경험하고, 한국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각국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연수 운영을 위해 사전에 참가국으로부터 ‘국별현황*’ 자료를 제출받고, 교원양성 및 연수와 관련한 ‘교류협력 실행계획**’ 작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올해 연수 프로그램은 전년도 운영결과를 분석하고, 유관기관 및 대학의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여 마련했고, 이론 중심이 아닌 토의‧토론, 현장방문 등 연수 참가자가 직접 참여하고, 몸소 경험해 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했다.
특히, 초‧중등학교, 사범대학, 유관기관 등을 방문하여 교원양성 및 연수와 관련한 현장감 있는 체험을 하고, 교사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교사학습공동체’ 소개를 통해 교원의 역량개발을 위한 실제적인 운영 사례를 경험한다.
또한, 중앙교육연수원과 협력하고 있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APEC 국제교육협력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등과 협업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교원연수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국의 사회, 경제, 문화 등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북촌 한옥마을, 안동하회마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의 현장체험과 홈비지팅(Home Visiting)을 통한 가정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 등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연수 참가자들이 한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한국사회에서 교육이 갖고 있는 의미와 역할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 연수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정립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연수 성과가 확산‧지속되고, 연수 종료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Homepage), SNS(Social Network Services) 등의 소통 창구를 마련해 연수 참가국의 교원양성 및 연수 관련 행정역량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김영철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장은 “이번 글로벌 연수로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한국교육이 추구하고 있는 인류 공존의 가치를 알리고,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은 글로벌 연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의 교육분야 협력 수요에 부응하는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