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행부의 보고에 수박 겉핥기식 질의에 머물고 있어 시민의 혈세 줄줄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계양구 이미지나 의회 이미지를 훼손하는 부분은 굳이 스크랩하지 않는다” 제212회(임시회) 기획주민복지위원회에서 홍보미디어실 김유동 실장의 답변이다.
인천시 계양구, 본보 보도(20,21,22자)와 관련하여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홍보미디어실 일부 사업, 구 시책홍보 예산 등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감시, 견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기초의회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주민의 알 권리와 구의 발전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는 구 시책 등에 편성되는 예산에 대해 촘촘한 감시는 뒷전인 체 집행부의 보고에 수박 겉핥기식 질의에 머물고 있어 시민의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
실례로 지난 2월14일 제212회(임시회) 기획주민복지위원회 P 의원은 질의에서 각 언론사에서 보도한 스크랩 부분과 관련하여 “언론사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보도를 스크랩에 한꺼번에 넣느냐, 구정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때는 몇 개 정도만 실어도 된다는 것을 얘기한다, 어찌됐든 고민 좀 하라”며 질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L 의원은 “34개씩이나 되는 실제적으로 지면이 얼마나 발행이 되는지도 모르는 신문사들까지 포함이 됐을 거라고 본다,중앙지에 내겠다 그러면 중앙지니까 전국적으로 하면 그렇겠다 하겠는데, 솔직히 34개 신문사 아무리 꼽아 봐도 안나온다”면서 “그런데 이것을 굳이 이렇게까지 계속해야 되는가, 고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구 시책 홍보 예산에 대한 의문만 표시하고, 구 시책 홍보 예산 등에 대한 시정 요구 등 없이 뭉틍거려 넘어가고 있어 집행부의 눈치만 보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렇듯 계양구의회는 주민의 민의 역할은 뒷전인 체 지난 1월 예천군의회 가이드 폭행사건으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시점에 1월10일 주민의 혈세로 호주와 뉴질랜드로 8박 9일 일정의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자 12일 급거 귀국하여 연수비 전액을 반납하는 사태를 초래하는 등 주민의 직접적 영향을 주는 집행부의 각종 사업에 대해 뒷짐,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있는 주민의 혈세는 펑펑 써대는 이중적 의회 활동으로 주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본보 보도와 관련하여 의원들의 질의, 집행부의 답변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