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 한 영국 남성, 벌금 ‘27만원’ 솜방망이 처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 한 영국 남성, 벌금 ‘27만원’ 솜방망이 처벌
  • 황기현 기자
  • 입력 2019-05-23 09:33
  • 승인 2019.05.2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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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뉴시스]
손흥민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남성이 벌금 184파운드(약 27만원)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23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런던 치안법원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남성에게 벌금 184파운드를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것은 지난해 10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이 끝난 직후다.

당시 차량을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손흥민에게 한 중년 남성이 다가와 “혹성탈출 DVD가 있느냐”라고 말했다.

DVD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길거리에서 불법 복제 DVD를 판매한다는 조롱이 담긴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다른 팬이 이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 측은 해당 남성의 축구장 출입 금지 조치를 요구했으나, 법원은 “혐의를 시인한 남성에게 축구장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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