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적게 수익은 높게 잡아라
투자는 적게 수익은 높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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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25 17:12
  • 승인 2011.01.25 17:12
  • 호수 874
  • 2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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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려는 최대의 목적은 얼마나 수익을 많이 발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들어서는 경제 흐름과 맞물러 투자금액은 최대한 적게 하고 수익은 투자한 비용에 비해 높게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자본창업 아이템은 대부분 매장규모가 크지 않고 가족끼리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업종 역시 배달전문점이나 분식전문점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개인이 혼자 창업하는 경우보다 가맹점에 대한 지원이 다양하고 믿을 만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통해 창업하려는 경향이 높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econodaily.kr) 이상헌 소장은 “요즘 창업은 구직과 같은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정부에서도 창업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창업시장 예비창업자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단순히 설명회나 박람회 등과 같은 곳에서 아이템을 선정하는게 아니라 창업교육이나 다양한 정보를 발로 뛰어 습득 오랜기간 동안 분석하고 판단한 후 창업하고 있다. 따라서 부담되지 않는 창업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인기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불안할수록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 인력에 대한 합리적인 운영방법이다. 매출이 높을 때에는 다양한 인력을 써도 부담이 되지 않지만 현재와 같이 불투명한 경기 속에서는 매장운영의 고정비용을 줄이는 것이 결국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된다.


배달전문점으로 소자본 투자… 안정적인 수익 창출

하지만 최근에는 외부인력을 전혀 쓰지 않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업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 대표적인 업종이 바로 배달전문형 치킨전문점이다. 이 경우 부부가 함께 매장을 경영하는 형태를 하고 있다. 아내는 주방에서 조리를 담당하고 남편은 배달을 담당하는 것이다.

특히 배달형 매장은 고객을 유입하지 않아도 돼 33㎡ 이내로 매장 규모가 적어 점포에 들이는 비용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특히 매장형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에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한달 월세만 해도 만만치 않은데 반해 배달매장은 주요 상권에 매장이 위치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월세나 세금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같은 모든 조건이 바로 소자본창업의 기본이 된다.

두 마리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 이하 ‘티바’)은 부부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유명하다. 티바는 매장형 보다는 배달형 매장 형태의 가맹점이 높은 브랜드다. 특히 창업비용이 점포비를 제외하고 1000만 원대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아 실패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하지만 티바 가맹점 폐점율은 동종 치킨 브랜드에 비해 현저히 낮다. 그 이유는 저럼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이 고가의 제품에 전혀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티바는 전국에 가맹점 350여 개를 보유한 중견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최근 트렌드는 전통과 퓨전을 섞은 웰빙에 있다. 이는 외식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퓨전스타일의 세련된 메뉴 구성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기를 올리는 있는 브랜드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66㎡ 이내의 소규모 점포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퓨전분식전문점 강세… 세련된 메뉴 구성 ‘각광’

트렌드 세터가 많은 대학가 상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누들&라이스전문점 ‘라이스스토리’(www.ricestory.net)는 고급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세련되게 구성한 점이 장점인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대형 평수 보다는 적은 평수의 매장이 많은 편이다. 전체 매장의 좌석수가 2~4인 테이블 기준 30~40석 이하로 배치돼 있다. 하지만 적은 매장의 규모에 비해 찾아오는 고객의 수는 하루 테이블 회전율이 6~7회 정도로 높다. 결국 매장의 규모가 적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라이스스토리 고대점은 이보다도 더 적은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매출이 120만 원을 넘을 정도로 높은 수익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이 브랜드 역시 가족창업이 대부분이다.

색깔있는 분식전문점 ‘푸딩’(www.uprofooding.com)도 990만 원대에 창업이 가능한 소자본 창업아이템중 하나다.

푸딩은 다른 분식전문점에 비해 점포의 규모가 훨씬 적은 것으로 소문나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메뉴를 다양한 방식으로 메뉴를 퓨전스타일로 구성해 고른 연령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고급스런 메뉴를 갖추고 있는 아이템을 매장의 규모는 작지만 알짜배기 아이템으로 운영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무조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창업을 하면 안된다. 꼼꼼하게 해당 브랜드에 대한 평가와 수익성을 분석하고 직접 각 매장에 들려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간을 두고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은 아무리 적게 드는 비용이라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잡기 위한 방법이다.


굿프랜차이즈 놀러가기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www.ica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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