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 얇아도 걱정할 필요 없는 외식 아이템
지갑이 얇아도 걱정할 필요 없는 외식 아이템
  •  기자
  • 입력 2010-04-27 10:10
  • 승인 2010.04.27 10:10
  • 호수 835
  • 3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시장, 가격파괴 바람 거세다!
쿨럭(위) - 마토이

최근 경제가 되살아 나는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오히려 더 춥다. 일부 경제학자들이 전망한 것처럼 ‘더블딥 현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블딥이란 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을 말한다.

전국 500백만 이상 자영업자들은 이익을 바라기 보다 현상유지라도 하기 위해 고객유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마케팅이 바로 ‘가격파괴 전략’이다. 이는 예전부터 모든 업종에서 즐겨 쓰던 방법이다.

하지만 현재 창업시장에서 유행하는 가격파괴바람은 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마디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일체 가격을 인하시키는 토탈 가격파괴인 것이다. 따라서 개념자체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가격파괴 바람이 가장 크게 몰아치고 있는 분야가 바로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다.


무한리필로 가격파괴 선도 ‘홍합이야기’

다양한 홍합 메뉴로 인기몰이 중인 홍합포차주점 ‘홍합이야기’(www.honghab.co.kr)가 무한리필 마케팅으로 외식업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곳의 대표 인기메뉴인 홍합탕을 시키는 고객에게는 고객이 원할때까지 추가로 비용을 내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시기일수록 그 호응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 외에도 속을 든든하게 채워 줄 식사메뉴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어 외식업계 가격파괴를 선도하고 있다.

홍합이야기 김남훈 대표는 “여수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100% 국내산 홍합 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계절 상관없이 고객들이 1년 내내 즐길 수 있도록 최신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기침체로 위축돼 있는 소비시장에 ‘무한리필’이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가맹점주들에게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고객에게는 비용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합이야기의 성공노하우를 바탕으로 얼마 전 퓨전선술집 ‘종로 전선생’(www.jeon114.co.kr)을 론칭,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와 다양한 부침 요리를 한 곳에서 맛 볼수 있어 벌써부터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홍합이야기 창업비용은 82.5㎡(25평) 기준 585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 소요된다.

[문의 : 1588-0563]


세계 병맥주 합리적 가격에 ‘쿨럭’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주류시장에서 가격파괴 바람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www.c oolluck.kr)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많은 병맥주 40여종 이상을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종 업종과 가격을 비교해 보고 쿨럭으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쿨럭에서는 먹는 즐거움에 직접 체험하는 즐거움까지 더해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물담배를 매장에 비치해 다양한 물담배의 맛을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골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

이같은 쿨럭의 차별적인 마케팅의 기본 모토는 바로 가격파괴라 말할 수 있다.

쿨럭 한동훈 대표는 “쿨럭의 가장 큰 매력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인기 주류를 다양하게 구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이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며 “아울러 메뉴 역시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메뉴 부터 탕류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쿨럭에서는 세계 각지의 유명 맥주는 물론 소주와 양주, 사케까지 맛볼 수 있다.

한편 쿨럭은 가맹사업에 있어서도 가격파괴를 선도하고 있다. 기존 세계맥주전문점에 비해 쿨럭의 창업비용은 99㎡(30평) 기준 6910만원(점포비 제외) 정도로 매우 합리적이고 정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문의 : 080-327-5885]


1만원대 고급 스시 뷔페전문점 ‘마토이’

고급요리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스시(초밥)를 1만원대에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스시 뷔페전문점 ‘마토이’가 그 주인공.

이곳에서는 14800원만 내면 80여 종의 다양한 스시를 자신의 입맛 따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고급 일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튀김요리도 맛볼 수 있어 인터넷 상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지 오래다.

특히 스시 외에도 각종 다양한 회 역시 1만원대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가격이 싸면 뭔가 소홀한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맛도 떨어질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이곳의 스시와 모든 메뉴는 고급 일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가지 기존 일식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장국, 물수건, 락교, 생 슬라이스, 와사비 등을 고객이 직접 셀프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1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공하게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력비 절감을 통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스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외식업계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하다.

이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파괴를 시도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늘고 있는 추세며 앞으로도 이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 www.icanbiz.co.kr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