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으로 인해 구직보다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창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1인 창업보다 프랜차이즈 창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탄탄한 본사의 관리력과 가맹점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에 있다.
특히 특별한 조리솜씨가 없어도 매장 운영이 용이하도록 잘 갖춰진 물류시스템으로 인해 신선하고 일정한 맛 유지에도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모든 재료를 원팩화 하는데 성공해 쉬운 조리는 물론 전문주방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요즘처럼 불황기에는 무엇보다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결국 살아남는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가맹점 운영에 대한 지원들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일 수 밖에 없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외식업계의 물류시스템은 브랜드를 성공시키는 요소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FC 본사의 물류창고가 얼마나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느냐와 가맹점에서 최소한의 손질과 신선도를 유지해 조리를 할 수 있게 하느냐가 브랜드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물류프로그램으로 당일 배송
가격파괴로 큰 인기몰이 중인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ww w.coolluck.kr)은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로 외식업계에서 유명하다.
쿨럭은 맥주전문점임에도 퓨전메뉴는 물론 탕류까지 다양하게 메뉴 구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제1브랜드 ‘꼬챙이’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생긴 노하우를 반영해 각 매장에서 사용할 재료의 공급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쿨럭 본사에서는 경기도 부천 도당동과 인천시 부평구에 두 곳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배송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공에는 배송부분에 있어 모자라는 배송인력을 일부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가맹점에서 전일 오후 3시부터 당일 오전 6시까지 주문을 하면 이와 동시에 물류센터와 본사에서 주문내용 및 기타 요구사항에 대해서 확인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쿨럭 자체 만의 노하우를 반영해 개발했다. 따라서 각 매장에서 주문한 식자재의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아울러 쿨럭의 모든 재료는 조리단계를 최소화 시키고 가맹점주의 매장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원팩화시켰다. 따라서 외식업 초보창업자도 조리에 대한 부담없이 창업할 수 있어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쿨럭은 지역적인 특색과 창업자의 여건에 따라 100% 맞춤창업이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99㎡(30평) 기준 6910만원 정도 소요된다.
[문의 : 080)327-5885]
공장직영 물류시스템 도입
부산을 시작으로 다이어트웰빙 컨셉트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닭잡는 파로’(www.paro.co.kr, 이하 ‘닭파로’)도 가맹점에 대한 물류공급이 안정적인 브랜드로 손꼽힌다.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위치한 닭파로 물류센터는 660㎡(200평) 건물 1~2층을 사용할 만큼 규모가 크다.
이곳의 물류센터에서는 닭파로 가맹점에 공급할 계육 손질부터 포장과정까지 일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깨끗하게 부위별로 손질된 계육은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진공상태로 포장해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스와 계육이 100% OEM으로 이뤄지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게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계육의 확보는 자체적으로 믿을만한 곳에서의 수입과 국내산을 같이 병행하고 있다.
따라서, 물류를 공급함에 있어 물건확보가 되지 않는 경우는 전혀 없도록 계육을 늘 일정량 보유하고 있다. 그 한 예로 닭고기 넓적다리는 닭파로가 치킨브랜드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닭파로의 물류상 배송시스템은 전날 정오(12시)부터 자정까지 가맹점에서 팩스로 주문서를 보내면 그 주문서의 물량에 대해서는 다음날 바로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가맹점 수가 전국적으로 많아지면 물류시스템에 대해서도 S/W개발업체와 솔루션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재 포장지, 그릇, 야채, 기타 부자재 등은 닭파로 본사에서 지정하는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서울 및 경기지역의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 가까운 곳의 아웃소싱업체를 지정해 물류를 배송할 계획도 하고 있다. 한편 창업비용은 99.174m²(30평) 7600만원 정도 소요된다.
[문의 : 02)529-8525]
1일 사용 식자재 공급으로 비용 절감
지난해부터 외식업계 인기 소비트렌드로 부각한 짬뽕전문점 중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짬뽕늬우스’(www.cpnews.co.kr)의 남다른 물류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든 재료를 하루 사용할 만큼 최신 물류시스템을 통해 각 가맹점에 제공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고객에게 늘 신선한 재료의 맛을 살린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식업을 운영하는 가맹점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라 바로 재료의 낭비로 인한 비용 손실이다. 날씨나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매일 팔리는 메뉴가 일정하지 않아 적게 팔린 메뉴의 식자재 보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가맹점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짬뽕늬우스 본사에서는 직접 재고 관리까지 대신해 주고 있다.
특히 짬뽕에 사용되는 해물과 짬뽕 생면을 당일 사용할 적당량만 제공받아 조리, 재료의 신선도를 높여 고객이 안심하고 쫄깃한 면과 국물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편 짬뽕늬우스는 서민음식인 짬뽕에 다양한 조리 방법을 접목해 메뉴를 구성해 인기를 끌고 있는 수타짬뽕전문점으로 유명하다. 기본메뉴는 얼큰짬뽕, 지옥의 짬뽕, 남자의 짬뽕, 화이트짬뽕 등이며 부가메뉴로는 1인 탕수육과 매콤만두가 있다.
창업비용은 49.5㎡(15평) 기준 4600만원 정도 소요된다.
[문의 : 02)953-8913~4]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 www.ica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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