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이뤄주는 氣의 비밀 [49]
성공을 이뤄주는 氣의 비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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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2-02 13:19
  • 승인 2010.02.02 13:19
  • 호수 823
  • 3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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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날 수 있을까. 간혹 전해지는 이야기 속에서 그런 일들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주위에서 이런 일을 직접 목격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중국에서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일이 신문에 보도된 일이 있었다.

최천선이라는 사람은 죽었다가 살아났는데,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다. 최천선이 기력을 회복하자 가족들은 중국말을 가르쳐 주었다. 여러 달이 지나자 최천선은 중국말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고향을 잊지 못하고 자꾸 안남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의 사례는 중국 전역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북경대학에서 정신감정을 해보았지만 전혀 이상이 없었다. 북경대학에서는 그가 말한 안남에 조사단을 보냈다. 조사결과 과연 유건중이라는 사람이 살다가 죽었다는 것이 확실했고, 그가 말한 전생의 일이 모두 사실이었다. 유건중이 최천선의 몸을 빌려 환생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정부에서는 지극히 희귀한 일이라고 하여 이 사람에게 내내 연금을 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전설이 전하고 있는데,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死去龍仁) 설화가 그것이다.

옛날 진천과 용인에 각각 추천석이라는 두 명의 동명이인(同名異人)이 살고 있었다. 진천의 추천석은 양순하고 농사만 짓고 사는 사람이었던 반면에 용인의 추천석은 부자로 살면서 심술이 많아 동네 사람들을 못살게 굴었다고 한다.

그러자 염라대왕이 용인의 추천석을 괘씸하게 여겨 사자(使者)로 하여금 잡아오도록 명했다. 그런데 사자가 실수로 진천의 추천석을 데려왔다. 염라대왕은 진천의 추천석을 다시 돌려보내려 하였으나 이승에서는 이미 그의 장사를 지낸 후였다. 그래서 염라대왕은 다시 사자에게 명해 용인의 추천석을 잡아들이고 그 시체에 진천 추천석의 영혼을 넣어 환생시켰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도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실재했던 것은 아닐까.

어쨌든 이것도 일종의 전생이다. 전생이란 반드시 육체가 죽고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다시 태어나는 것만이 아니다. 죽은 몸뚱이 이대로가 다시 살아날 때, 영혼만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차시환생이라고 한다. 남의 육체를 빌려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다.

불교 경전에서는 대·소승경론을 막론하여 팔만대장경에서 석가모니가 언급한 생사윤회를 한결 같이 말하고 있다. 사람이 죽으면 그만이 아니고, 생전에 지은 업에 따라 몸을 바꾸어 가며 윤회를 한다는 것이다.

윤회는 불교의 핵심적인 원리의 하나다. 불교에서는 윤회를 반복하는 이유가 무명에 있으며, 그 무명의 타파를 위해 정진하고 기도하라고 가르친다.

윤회의 논리는 인간의 경우는 물론 삼라만상 모두에 해당하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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