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창업 → 인맥활용 창업 → ?경험살린 창업
아이디어 창업 → 인맥활용 창업 → ?경험살린 창업
  • 강병오 (주)FC창업코리아 
  • 입력 2010-01-26 14:26
  • 승인 2010.01.26 14:26
  • 호수 822
  • 3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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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창업 아이템
에코미스트(좌) - 푸딩

경기 불황에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창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대의 경우 대졸자들의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30-40대 이상의 직장인들은 빨라진 정년퇴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결혼 후 재취업의 가능성이 낮아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현상이 창업에 눈길을 돌리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창업 전 철저한 준비과정은 필수다. 무작정 뛰어들지 말고, 사전에 창업하고자 하는 아이템과 연관되는 업종에서 경험을 쌓거나, 본사에서 지원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한 뒤 확신이 섰을 때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표를 명확히 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영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천천히 단계적으로 발전해 간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20대 - 아이디어

20대의 경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패기가 강점이다. 따라서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을 보고 도전형 창업을 하는 것이 좋다. 취직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만큼 자신의 인생을 두고 투자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회경험과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황에 급급한 무계획적인 창업은 피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단순히 생활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미래의 비전이 없고, 시간낭비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20대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자금 확보 방안을 마련하거나,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배경으로 천연제품을 사용해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관리해 주는 실내환경관리업이 뜨고 있다.

확실한 소비시장을 갖고 있어 수익 안정성이 높은 데다, 점포 없이 1000만~20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무점포로 창업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친환경 실내환경관리업체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는 천연제품을 사용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부유세균과 냄새 등을 제거함으로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 준다.

화학성 방향제와 달리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을 뿐 아니라 방충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최근에는 대형 공조시스템과 기록물 보존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미래형 유망 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에코미스트는 현재 전국 120여 개 가맹점에서 방충, 항균 기능을 갖춘 30여 가지 160여 개 친환경 제품으로 실내환경 개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1000만원.

방문형 잉크·토너충전업 ‘잉크가이’(www.inkguy.co.kr)는 사무실이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프린터 토너와 잉크를 충전해준다.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뿐 아니라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보급형 레이저 프린트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토너충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 창업비용은 1500만원.


30대 - 경험·인맥·노동

연령만으로 보면 30대는 창업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30대는 적당한 사회경험을 통해 현실에 대한 인식이나 판단력이 갖춰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인맥을 활용하는 활동력과 어지간한 노동 강도를 견딜 수 있는 체력 역시 이들의 강점이다.

도시락 전문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www.hsd.co.kr)은 손님이 직접 점포에 와서 도시락을 사가는 테이크아웃 방식을 도입해 33㎡ 이내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큰 점포가 필요치 않아 점포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리와 포장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배달 인력이나 매장 서비스 인력을 줄여 인건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러한 테이크아웃 판매방식은 점포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2000~3000원 대로 가격이 저렴하며, 7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선택 폭 또한 넓다.

이곳에서는 100% 국내산 쌀로 밥을 짓고, 돈가스나 탕수육, 김치찌개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도 100% 국내산 돈육만을 사용한다.

핫샌드위치전문점 ‘퀴즈노스서브’(www.quiznos.co.kr)는 샌드위치가 차가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따뜻한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고객들은 주문 시 밀 빵, 호밀 빵, 로즈마리 빵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고기와 야채 등 20여 가지 다양한 메뉴를 취향에 맞게 직접 토핑해 맛은 물론 골라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또한 121℃ 온도에서 60초간 굽는 샌드위치 조리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웰빙을 중시하는 국내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천연 유산균으로 발효하고 곡물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빵, 와인과 벌꿀 등으로 숙성한 고기 등 건강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샌드위치와 곁들여 마시는 커피도 유기농만을 사용한다.


40대 - 고자본 고소득

40대는 퇴직에 대비해 창업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퇴직은 얼마 남지 않고, 아이들의 교육비가 한창 들어갈 시기라는 불안감이 창업을 부추기는 것이다.

40대 이상 창업자는 노후 준비까지 생각해 자본금이 많이 들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업종을 고르는 것이 좋다. 부부가 함께 매장을 운영 한다면 회사생활을 했을 때보다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참숯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www.hoolala.co.kr)는 대중적 수요를 가진 치킨 메뉴에 참숯 바비큐라는 차별성을 접목해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겸비한 창업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진 올해에도 매달 20여 개의 신규 가맹점을 개설하며 불황에 더욱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훌랄라는 매운 맛을 주원료로 하면서 천연재료 32가지를 첨가한 독창적인 ‘훌랄라 핫소스’를 개발, 기름에 튀기는 대신 참숯에 구운 바비큐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매콤 달콤한 맛에다 트랜스지방 걱정까지 없어 다이어트에 좋다는 느낌까지 갖게 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창업비용은 50㎡ 기준으로 약 6300만원.

편의형 분식전문점 ‘푸딩’(ww w.uprofooding.com)은 ‘편의형’이라는 점포 컨셉트에 걸맞게 가맹점주가 편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다.

한상진(42) 푸딩 사장은 “오랫동안 식품물류 사업을 해오면서 현장에서 지켜본 문제점을 개선하고 최적의 시스템을 구현해 적용한 것이 푸딩”이라며, “기존 분식전문점은 40~50㎡ 규모의 점포라도 보통 5~6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푸딩의 경우 쿡리스 시스템으로 그 절반인 3명 정도면 충분히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인건비를 줄인 대신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곳에서는 냉장 생면을 사용하는 ‘생우동’을 1000원에, 얼리지 않은 고기를 매장에서 직접 튀겨 낸 ‘생돈가스’를 39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창업비용도 저렴해 39.6㎡ 점포 기준으로 점포 임차비용을 제외하고 39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영어도서관&영어독서교실 ‘닥터정이클래스’(www.drjungeclass.c om)는 책 읽기를 통해 자연스레 영어를 익히는 새로운 영업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초등학교의 필독서를 비롯해 학계 전문가들이 추천한 1000여 권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원서들을 보유, 원서 교재에 오디오 학습 시스템을 같이 갖춰 귀로는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면서 동시에 눈으로는 책을 읽을 수 있어 보다 높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창업비용은 99㎡ 기준으로 9000만원.

운영이 쉽고 창업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영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주부나 화이트칼라 퇴직자 등에게 적합하다.


50~60대 - 경험

인구 노령화 현상이 급속히 이뤄지면서 창업시장에 50-60대의 뉴 실버세대들의 진출도 활발해 졌다.

실버창업의 장점은 인맥, 전문성, 경험이다. 오랜 사회 경험을 통해서 형성된 지식과 전문성, 인맥은 실버세대 창업자의 가장 큰 무기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자금이나 퇴직금 등으로 창업자금 마련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단, 노년기는 창업했다 실패하면 30-40대보다 훨씬 재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영업 이익이 보장될 수 있는 검증된 아이템이 알맞다. 즉, 아이템 선정, 상권, 입지 선택, 프랜차이즈 본사 선택 등에서 성장성이나 가능성보다 안정성을 우선으로 선택하여야 한다. 도입기 아이템 보다는 성장기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변수는 체력이다. 너무 힘이 드는 일은 장기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므로 자신의 체력 및 제반조건을 감안해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배달이 주가 되는 업종 보다는 내점형 업종을 선택해야 체력 관리하기가 좋다.

그리고 독립창업 보다는 프랜차이즈형 창업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홍보나 마케팅 면에서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 창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체력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www.changupkorea.co.kr

강병오 (주)FC창업코리아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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