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는 그동안 당 내 정치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는 ‘국참연이 차기 대선과 관련해 특정 예비후보에 치우쳐 있다’며 국참연의 순수성을 비판해왔다. 자칫 전당대회 후폭풍이 노사모를 강타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류를 감지한 이기명 국참연 상임고문이 양측의 화해를 위해 나섰다. 이 고문은 최근 국참연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글 ‘사랑하는 노사모 국참연 동지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국참연’이나 ‘국민의 힘’ 등은 노사모라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자식들로, 노짱을 지주로 해서 강철같이 뭉친 자랑스러운 동지들”이라며 “우리는 상대를 원망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 자부심에 가슴 벅찼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당의장 경선에서 노사모와 국참연 간 갈등이 불거진 과정에 대해 언급한 뒤 “지금은 대화를 잃어 버렸다”며 “친하게 생각했던 심우재 노사모 대표는 내가 그렇게 목매어 찾는데도 응답이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고문은 또 “죄를 지었다면 심우재 대표 앞에 무릎을 꿇고 빌겠으며 모든 ‘노사모’ 회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잘못을 빌겠다”며 “노여움을 풀고 내게 말할 기회를 한 번만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명계남 국참연 상임의장은 ‘노하우21’ 등에 올린 글 ‘인터넷의 바다를 떠나며’라는 글을 통해 “국참연 상임의장 으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내 개인적인 글은 더 이상 쓰지 않을 것이며, 눈팅도 삼갈 것”이라고 말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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