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그래픽=뉴시스]](/news/photo/201905/309919_228049_3646.jpg)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아내 폭행치사로 검거된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골프채로 아내의 온몸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유 전 의장을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7분경 김포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내 B(53)씨를 주먹과 골프채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유 전 의장으로부터 "아내가 정신을 잃었다. 숨을 안 쉬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B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에 있던 유 전 의장을 체포했다.
숨진 B씨는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굴과 발등에는 일부 자상도 발견됐다.
유 전 의장은 경찰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했다. 그러다 말다툼 도중 홧김에 아내를 때려 숨지게 했다"면서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피묻은 골프채와 술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유 전 의장이 골프채를 이용해 B씨의 머리 등을 때렸을 것으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씨는 김포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김포시 산하기관장을 맡고 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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