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이뤄주는 氣의 비밀 34
성공을 이뤄주는 氣의 비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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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0-13 11:39
  • 승인 2009.10.13 11:39
  • 호수 807
  • 2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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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지배하는 것은 운(運)
“IMF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우째 날이 갈수록 더 팍팍해집니까?”

국민들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외환위기 때보다 살림살이가 더 어렵다는 말들도 많다. 이대로 가다간 서민들은 다 길거리에로 내몰리게 될 거라는 괴담마저 나돌고 있다.

치솟는 생필품 가격과 늘어나는 청년층 백수, 더불어 늘어나는 청년 노숙자까지 각종 사회적 병폐가 고개를 들고 있는 추세다. IMF 이후 줄어들었던 노숙자의 수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같은 평범한 소시민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물론 나라 경제가 어려울 때 평범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성공하는 사람은 여전히 있고, 불황에도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뭘까? 희망이다. 성공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까닭이다. 여기에 성공의 에너지, 즉 기(氣)와 운(運)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그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서양 격언에 “인생을 지배하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 운(運)”라는 말이 있다. 성공이나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기나 운이라는 것이다. 중국 고전에 ‘기(氣)는 명(命)이다’라는 말도 있다. 명(命)은 생명이기도 하고, 운명이기도 하다. 맹자는 “사람이 애써 하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 것이 하늘의 일이고, 오라고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우는 것이 운명”이라고 했다.

명이란 글자 그 자체가 이미 부여된 것을 의미한다. 귀한 인생과 천한 인생, 성패의 정도가 운명에 의해 어느 정도 정해진다. 앞으로 다가올 운의 흐름에 따라 성취의 종류와 규모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운의 흐름 역시 정해진 것이다. 정해져 있는 미래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반적인 노력이나 마음가짐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무조건 노력하면 다 잘된다는 말은 믿을 게 못된다. 인간의 노력이나 능력은 한계가 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고 호언장담했던 나폴레옹의 말년은 어떠했는가? 전쟁터에서 잇따라 패배하고 급기야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되어 쓸쓸한 최후를 마쳤다.

우리 스스로도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일을 경험해왔을 것이다.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사람보다는 안 풀리는 사람이 훨씬 많았을 것이다. 그들이 한결같이 게으르거나 노력이 부족해서일리는 없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으로, 밤잠안자고 노력해도 시류가 따라주지 않으면 허탕이다. 세계경제가 대공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나 홀로 성공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중요한 것은 불운을 대하는 태도다. 불운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거나 다시 한번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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