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이 따로 있나? 잘 먹는게 웰빙이지!
웰빙이 따로 있나? 잘 먹는게 웰빙이지!
  •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 입력 2009-05-06 14:42
  • 승인 2009.05.06 14:42
  • 호수 107
  • 2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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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웰빙, 불황 모른다!
국수나무 · 치킨쥼 · 넛츠덕스 · 밥앤죽

언제부터 하나의 유행처럼 밀고 들어와 어느새 슬그머니 우리의 일상생활이 된 웰빙. 웰빙은 삶의 질을 강조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냉랭하기만 한 요즘 경기에도 먹거리에 있어서 웰빙이라는 말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는 바른 먹거리 및 건강한 삶을 위한 사람들의 욕구가 이미 삶을 지배하는 하나의 사고방식, 라이프 스타일 자체로 굳어져버렸음을 의미한다. 예전에 서구식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소비경향이 서서히 전통식으로 회귀하고 있긴 하지만 서구식이나 전통식이나 모두 웰빙이 대세다. 사람들은 간단한 뭔가를 먹더라도 웰빙음식을 선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즉 자연물이 갖고 있는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고 소박한 재료와 양념을 최대한 절제한 음식들을 많이 선호하게 됐다. 그리고 요식업계에서도 이런 소비자들의 웰빙기호에 잘 맞춰 운행하고 있는 다음과 같은 업체들이 쾌속운항 중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먹거리에 있어서 웰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웰빙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안고 가야 한다”며 “그 토대 위에서 자신들만의 개성적인 아이디어와 독창성 있는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접 뽑는 100% 생면 자랑

전통음식인 국수와 냉면을 본사에서 공급되는 면이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뽑는 신선한 국수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국수나무’(www.namuya.co.kr)는 테이크아웃형 웰빙 생면 전문점이다.

본사에서 면을 공급할 경우 신선도가 떨어지고 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비자가 볼 수 없기 때문에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국수나무는 역발상으로 면을 건조된 상태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구마 전분이 90% 이상 함유된 반죽을 공급해 매장에서 직접 면 뽑는 기계에 넣어 주문 즉시 제공하는 형태를 택했다. 뽑힌 면은 기계 아래쪽의 끓는 물에서 한번 데쳐진 뒤 냉각기를 거쳐 쫄깃함을 더한다. 기존의 뽑아진 건면과 냉면을 물에 끓여 요리하는 것보다 신선하면서도 신속한 것이 장점.

국수나무는 ‘화평동 왕냉면’의 조리비법 노하우와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해 만들어진 브랜드로 사골과 동치미 국물이 섞인 구수한 육수에 생면, 바나나 방울토마토, 키위 등의 생과일을 담아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낸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 장류로만 맛을 내기 때문에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국수나무의 창업비용은 40㎡(12평) 기준 점포비를 제외하고 4900여 만원이다.

[문의 : 02) 466-2222]


허브와 치킨의 어울림

국내의 치열한 치킨 업계에서 ‘치킨쥼’(www.chickenzoom.co.kr)은 ‘고급 허브 치킨전문점’을 표방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치킨쥼의 특징은 다섯 가지의 허브와 10여 가지의 특이한 양념이다. 양념에 천연벌꿀 및 해바라기씨, 땅콩 등이 들어가 있어 부드럽고 독특한 맛을 제공한다. 다섯 가지 허브는 오레가노, 로즈마리, 마조람, 바질, 타임으로 지방과 콜레스테롤 분해, 노화 예방, 위와 신장의 활동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치킨에 자연의 풍미가 더해지고 또 다른 건강식으로 탈바꿈하자 치킨쥼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02년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영남 지역에서만 10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하고 이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치킨쥼의 창업비용은 27㎡(구 8평) 기준(점포비 제외)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을 포함해 2900만원이다.

[문의 : 080) 635-9422]


이탈리아 정통 ‘치아바타 도우’

핫도그&커피 전문점인 ‘넛츠덕스’(www.nutsdogs.com)는 기존 아메리칸 스타일의 핫도그나 샌드위치들과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뺏고 있다.

넛츠덕스는 일반 핫도그 빵이나 식빵이 아닌 이탈리아 정통 ‘치아바타 도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아바타 도우는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담백해 씹을수록 진미를 느낄 수 있는 수제 빵으로 웰빙음식으로 제격이다. 넛츠덕스는 치아바타 도우를 직영 공장에서 직접 반죽해 발효, 저온숙성(24~48시간) 공정을 거쳐 제조한 뒤 직영 및 가맹점에 직송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빵 뿐만이 아니다. 최고급 천연 소시지를 사용한 넛츠덕스의 핫도그는 한 입 베어 물면 소시지의 쫄깃한 식감과 톡 터질 듯 느껴지는 질감이 더욱 감칠맛 난다.

커피의 경우에도 품질 좋은 수입 생두를 로스팅 전문가의 손으로 필요한 만큼 소량씩 로스팅해 사용하며 그 기간도 3주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넛츠덕스의 커피는 풍부한 크레마와 진한 향 그리고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그리고 셀프토핑 코너에서는 라디치오, 롤라로사, 로즈잎, 그린 비타민, 래디쉬, 알파파싹, 피클, 샤워 크라우트(독일식 김치) 등 그 계절에 나오는 각종 신선한 야채들을 준비해놓고 있다. 넛츠덕스의 실평수 33.058m²(10평형) 매장은 가맹비 500만원을 포함, 총 4420만원이 소요된다.

[문의 : 02)497-8005]


‘죽과 분식’ 퓨전웰빙전문점

‘밥앤죽’ (www.babnjuk.co.kr)은 전통식품 웰빙식인 죽을 주메뉴로 하고 다른 여러 가지 분식 메뉴를 혼합해 론칭되었다. 참살이 영양백화점을 지향하며 기존의 분식전문점과 죽 전문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퓨전 분식전문점.

‘밥앤죽’의 최고의 미덕은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 입맛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메뉴에 있다. 호박죽, 해물죽 등 20가지가 넘는 죽 메뉴 외에 기존의 분식전문점의 메뉴인 찌개류와 밥 종류, 20여 가지의 롤·초밥·김밥 등을 가미해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연령대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초기에는 20~30대의 직장여성들의 호응이 높았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고 있으며, 지금은 ‘삼대가 즐길 수 있는 죽 전문 먹거리 공간’이라는 입소문도 타고 있는 중이다.

웰빙 음식에 대한 소신은 밥앤죽을 운영하는 (주)삼에스푸드시스템의 전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회사는 ‘3S’를 지향한다. 3S란 특별한 먹거리(Special), 안전한 먹거리(Safety), 만족스런 먹거리(Satisfaction)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며, 믿음이 되는 안전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모토다. 창업비용은 50㎡(15평) 기준 가맹비 등 포함해 4500만원 정도다.

[문의 : 02)992-9463]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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