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이뤄주는 氣의 비밀 ①
성공을 이뤄주는 氣의 비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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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2-10 14:15
  • 승인 2009.02.10 14:15
  • 호수 95
  • 2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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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은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말이 있다. 흔히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법 없이 살 사람이 경제적으로도 부유하게 살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다른 사람의 가슴에 못을 박는 사람이 오히려 더 잘사는 경우를 보면 선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말이 옳은 것인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인내를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다. 일시적으로 잘 되는 것처럼 보여도 긴 안목에서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부처님은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人惡果)’라는 인과의 법칙에 대해 말씀하셨다. 착한 업을 쌓으면 착한 과보를 받고 악한 업을 쌓으면 악한 업을 받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은 업의 결과를 반드시 자신이 돌려받는다. 그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콩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처럼 말이다. 죄라는 나쁜 기(氣)를 뿌렸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자신이 지은 업의 결과를 남에게 강제로 줄 수 없으며, 남이 지은 업을 자신이 억지로 대신 받을 수도 없다.

공자도 “선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남아돌고, 악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재앙이 넘친다”고 했고, 노자도〈도덕경〉에서 “하늘의 그물은 성글어도 빠뜨리지 않는다”고 했다.

어떤 분이 “부처님께 기도 많이 하면 부유하게 살 수 있냐”고 물어온 적이 있다. 인과응보는 부처님도 어쩔 수 없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자신의 복은 자신이 짓는 것이다. 많은 복을 받으려면 그만큼 선한 씨앗을 많이 뿌리면 될 것이다.

고려 태조 왕건 집안에서는 3대에 걸쳐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했고, 그 음덕으로 한 국가의 창업주가 되었다. 조선 최고의 갑부였던 임상옥의 어머니는 주막집을 하며 수많은 굶주린 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었다. 임상옥도 기근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엄청난 재산을 내놓기도 했다. 이 공으로 1832년(순조32년)에 곽산군수에 오르고, 1835년에 종3품 구성부사에까지 발탁되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욕심자리를 조금만 비우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라. 오래지 않아 나에게 돌아오는 복을 느낄 것이다.


청월 스님
미국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졸업
청심선원 선원장
(02-2268-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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